매팅리 "오래 쉰 커쇼, 갈수록 좋아졌다"
김재호 2015. 8. 2. 08:42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초반에는 약간 흔들렸지만, 갈수록 좋아졌다.”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9일 만에 등판한 선발 클레이튼 커쇼에 대해 경기가 진행될수록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매팅리는 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커쇼에 대해 말했다.
“정말 좋았다”며 입을 연 매팅리는 “솔직히 초반에는 약간 예전 같지 않은 모습이었다. 휴식이 길어서 그랬는지 커맨드가 약간 좋지 못했다. 그러나 경기가 진행되면 될수록 좋아졌다”고 평했다.
지난 30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 등판할 예정이었던 커쇼는 엉덩이 통증 문제로 두 차례 선발 등판을 미뤄 이날 경기 마운드에 올랐다. 부상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었지만, 8이닝 동안 114개의 공을 던지며 이를 완전히 씻어냈다.
매팅리는 “통증에 대한 문제는 전혀 없었다. 특별한 이상 없이 계속해서 던졌다”며 커쇼가 통증에 대한 부담 없이 경기를 소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에인절스는 힘든 팀이고, 상대도 좋은 투수였다. 6회 먼저 한 점을 냈고, 그다음에 2점을 더 내서 커쇼에 대한 부담을 덜어줬다”며 상대 선발 앤드류 히니를 공략한 타선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9회 1실점한 마무리 켄리 잰슨에 대해서는 “약간 어려움이 있었지만, 두 개의 결정적인 삼진을 잡았다. 자신이 누군지를 제대로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위기 대처 능력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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