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용팔이'에 세번 놀란 사연

김효원 입력 2015. 8. 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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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이주상 선임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배우 김태희가 ‘용팔이‘에 세번 놀란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SBS 새 수목극 ‘용팔이’를 통해 2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김태희가 ‘용팔이’에 세번 놀란 사연을 공개했다.

먼저 재벌가 상속녀 한여진 역을 맡은 김태희는 극 초반 식물 인간 상태로 계속 병원 침대에 누워있어야 한다. 1회부터 약 4회까지도 대부분 누워있기 때문에 회상 신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신이 없다. 이에 대해 김태희는 “내가 혹시 까메오였나?”라는 의심을 할 만큼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4회 이후 한여진이 용팔이 주원(태현 역)의 도움으로 식물인간 상태에서 깨어나 복수를 펼치면서 본격적인 연기가 예고돼있다.

김태희는 “4부까지 한여진의 분량이 적어서 살짝 고민했다. 그러나 너무 대본이 좋았다. 웰메이드 드라마에 내가 일부분 차지해서 몫을 다할 수 있다면 충분히 만족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희는 극중 수술 장면이 워낙 많이 들어가 “메디컬 드라마인가?”하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돈을 위해서라면 조폭도 가리지 않고 수술해주는 용한 돌팔이 태현의 활약상을 다루다보니 수술 장면이 자주 등장하지만 ‘용팔이’는 두 남녀의 사랑을 다루는 엄연한 멜로 드라마다.

마지막으로 재벌이면서 재벌같지 않은 털털한 캐릭터에 놀랐다.

김태희가 맡은 한여진은 재벌 상속녀면서 외모나 치장에 관심이 없는 캐릭터다.

김태희는 “한여진은 흔한 재벌녀 아니다. 남자에게 잘보이려고 치장하고 그러는 재벌 여자들을 한심하게 얘기하는 장면도 있다. 의상도 초반에는 수수하게 흰 원피스만 입는다”고 말했다.

‘용팔이’로 새로운 연기를 선보일 각오를 다지고 있는 김태희는 “이전 작품에서도 항상 최선을 다해 열심히 했지만 이번 작품이 나에게 굉장히 중요한 작품 될 것 같다. 초심으로 돌아가 익숙한 패턴을 버리고 새로운 연기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김태희는 식물인간 상태로 누워있는 환자의 모습을 리얼하게 표현하기 위해 몸무게를 3㎏ 감량했다. “식물인간 상태로 누워있는 환자가 통통하면 리얼리티가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김태희는 “연기적으로 새로운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이 역할을 하게 됐다”며 “내게 의미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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