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7연승 노리는 삼성, 독주체제 굳힐까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2번째 7연승을 노린다.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독주 체제를 준비해가고 있는 삼성이다.
삼성은 지난달 26일 대전 한화전을 시작으로 6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2일 잠실 두산전을 승리한다면 시즌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세운다. 앞서 삼성은 지난 5월29일부터 6월5일까지 7연승을 거둔 적이 있다. 삼성으로서는 2번째 도전이다.
후반기 8승3패로 확실하게 분위기를 탔다. 어느덧 2위 넥센과의 격차가 4.5경기, 3위 두산과의 격차는 5경기, 4위 NC와의 격차가 5.5경기까지 벌어졌다.
정확하게 50경기가 남아있지만 삼성의 현재 흐름을 감안한다면 좀처럼 뒤집기 힘든 격차기도 하다. 실제로 삼성은 지난 6월27일 이후로 약 한 달이 훌쩍 넘는 기간 동안 줄곧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더군다나 주말 2일 경기를 끝으로 오는 4일부터는 2연전 체제로 시즌이 진행된다. 삼성을 맞상대하는 팀 입장에서도 흐름을 타더라도 같은 기간 최대 2승이 전부다. 삼성은 1승1패만 해도 맞대결 순위 다툼만 놓고 본다면 본전인 셈이다.
단순히 승리뿐만 아니라 후반기 들어 좋은 신호도 들어왔다. 바로 흔들렸던 차우찬과 장원삼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반등을 기대케 한 점이다. 5월까지 평균자책점 4.22로 순항했던 차우찬은 이후 6월부터 지난 7월23일까지 평균자책점 6.60으로 매우 부진했다. 하지만 7월29일 NC전서 7이닝 2실점 역투를 펼치며 회복세를 보였다.
전반기 내내 부진했던 장원삼도 지난달 31일 잠실 두산전서 7이닝 1실점 역투를 선보였다. 무려 8경기만의 퀄리티스타트. 제구와 공 끝의 움직임 모두 예년 수준으로 회복된 모습. 올스타브레이크 기간 휴식과 그 이후 선발 등판을 미루며 가진 회복 기간이 큰 도움이 됐다.
거기에 윤성환과 알프레도 피가로는 든든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타일러 클로이드 출산 휴가 복귀 이후의 계속된 부진이라는 유일한 불안요소만 빼면 후반기 더욱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만한 선발진이다.
특히 타선의 폭발이 눈부실 정도다. 지난 7월 이후부터 삼성은 타율 3할2푼4리 24홈런 156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2경기서 165점을 뽑았는데 경기 당 평균으로 단순 환산하면 7.5점이라는 결과가 나온다.
박석민이 7월 이후 타율 4할2푼9리 7홈런 18득점 23타점, 구자욱이 타율 4할1푼1리 24득점 18타점, 이승엽이 3할9푼1리 5홈런 20타점을 기록하며 앞장서서 타선을 이끌고 있다. 그외에도 나바로, 최형우, 박해민 등이 모두 상승세. 백업 멤버인 내야수 백상원과 포수 이흥련도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이처럼 피해갈 수 없는 지뢰밭 타순이 구축되면서 연일 많은 점수를 뽑고 있는 삼성이다.
잔여 50경기. 많다면 많을 수 있는 숫자다. 하지만 삼성이 이대로 연승의 분위기를 쭉 끌고 갈 수 있다면, 해당 체감 숫자는 확연히 줄어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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