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히트맨' 이재곤, 어렵게 잡은 기회 살릴까

2015. 8. 2. 05:5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이대호 기자] 5년 전 롯데 마운드의 희망으로 떠올랐던 잠수함투수 이재곤(27)이 시즌 2번째 1군 마운드에 선다.

이재곤은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질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한다. 올해 이재곤의 1군 등판기록은 5월 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이 전부다. 당시 이재곤은 1이닝을 던지며 볼넷 3개를 남발하며 교체됐다.

2010년 이재곤은 8승 3패 124이닝 평균자책점 4.14를 거두며 화려하게 떠올랐다. 완봉승까지 거둘 정도로 싱커의 구위가 훌륭했다. 2011년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9경기에 출전했지만 이후 2012년 8경기, 2013년 10경기에만 1군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작년에는 1년 내내 퓨처스리그에만 있었다.

올해 이재곤은 퓨처스리그 15경기에서 6승 3패 82⅔이닝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 중이다. 이재곤이 거둔 6승 가운데 1승은 바로 노히트노런이다. 6월 14일 울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이재곤은 9이닝 4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 2군을 틀어막고 생애 첫 노히트게임을 달성했다.

대기록을 달성한 이재곤이지만 1군에서 그를 부르지 않았다. 이종운 감독은 제구가 불안한 이재곤이 제구를 잡기 전까지는 1군에서 쓰기 힘들다는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다. 올해 내내 퓨처스리그에서 선발로 뛴 이재곤은 단 한 번도 무사사구 경기를 하지 못했다.

이재곤이 1군 등판기회를 잡게 된 것은 송승준의 부상 때문이다. 지난 달 28일 사직 LG 트윈스전에서 송승준은 삼두근 통증을 호소하며 5이닝만 소화했었다. 이 감독은 송승준의 몸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고 판단, 4일 울산 두산 베어스전으로 선발 순서를 미뤘다. 그 자리를 이재곤이 채운 것이다.

이재곤의 최근 퓨처스리그 경기 호투도 도움이 됐다. 이재곤은 지난 달 29일 함평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2피안타 2사사구 2실점(비자책)으로 승리를 따냈다. 그로부터 3일만 쉬고 2일 kt전에 등판하기 때문에 긴 이닝보다는 경기 초반 기선제압 용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2010년 롯데 핵심 유망주로 떠올랐던 이재곤은 이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어렵게 잡은 선발 등판 기회를 살려 1군 잔류 발판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cleanupp@osen.co.kr

[2015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

[요지경세상 펀&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