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 아저씨' 류중일 감독, 성적-마음 씀씀이 모두 최고

2015. 8. 2.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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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미국 소설가 진 웹스터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잘 알려진 '키다리 아저씨'는 제루샤 애벗이라는 고아 소녀가 한 후원자의 도움을 받아 대학에 진학한 뒤 꿋꿋하게 자신의 원하는 일과 사랑을 찾아가는 모습을 그린 소설이다.

'야통'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키다리 아저씨'가 됐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홍보 대사로 활동하는 등 평소 사회 공헌 활동에 관심이 많은 류중일 감독은 삼성의 열성팬으로 잘 알려진 칠곡킴스연합의원 김기형 대표 원장의 소개로 대구 북구 태전동의 사회복지법인 새볕원과 인연을 맺었다.

류중일 감독은 6월 27일 대구 kt전에 새볕원 어린이 20명을 초청해 야구 관람은 물론 선물과 간식까지 정성스레 마련하는 등 어린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었다.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후원하기로 약속했던 류중일 감독은 아이들이 무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여름 휴가 비용을 지원했다.

새볕원 어린이 40명은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렀던 지난달 31일 경남 합천군 대양면의 황강 레포츠 공원에 차려진 옐로 리버 비치 파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옐로 리버 비치 파크는 합천 황강의 맑은 물과 은빛 백사장이 펼쳐진 모래 사장에서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이색적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천연 워터파크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옐로 리버 비치 파크의 입장권을 비롯해 버스 대절, 간식 등 모든 비용을 책임졌다. 평소 선수들에게 "무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잘 쉬고 잘 먹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던 류중일 감독은 어린이들을 위해 고기 파티까지 마련하는 등 제대로 한 턱 냈다.

새볕원 아이들의 입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새볕원 관계자에 따르면 아이들은 "정말 즐거워요", "다음 주에 또 오면 안 되나요", "류중일 감독님 진짜 감사합니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단다. '믿음의 야구'를 추구하며 삼성의 통합 4연패를 이끈 류중일 감독. 야구만 1등하는 게 아니라 마음 씀씀이 또한 1등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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