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최종일 역전우승 기대하세요" 3R 3타차 공동5위 [LPGA브리티시여자오픈]

입력 2015. 8. 2. 03:44 수정 2015. 8. 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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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27·KB금융)가 2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의 에일사 코스에서 계속된 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사진=와이드앵글

[골프한국]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개최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 3라운드는 전날에 이어 강풍이 계속됐다. 시속 28~32km의 강한 바람 속에서 선수들은 타수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때때로 부는 돌풍은 시속 39~49km에 이르렀다.

1년을 기다려온 대역사에 도전하는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상승세 분위기다. 첫날 공동 14위에서 둘째 날 단독 9위로 올라서더니 이날 공동 5위까지 도약했다. 퍼트도 점차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2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 에일사 코스(파72·6,410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는 '무빙 데이'가 연출됐다. 박인비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1번홀(파4)을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7번홀(파5) 버디를 더해 전반홀에서는 이븐파를 적어냈고, 후반 들어 10번홀(파4), 14번홀(파5),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솎아냈다.

티샷은 강풍에 흔들렸지만 퍼트는 지난 사흘 동안 30-29-28개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선두 고진영·테레사 루와는 3타 차.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위치다. 게다가 대회 최종일에도 강풍이 거세다면 마지막 순간까지 우승자를 점치기는 힘든 상황이다.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신예 이민지(호주)가 박인비와 동률이다.

지난 6월 KPMG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시즌 3승(개인 통산 15승)에 메이저대회 승수를 6승으로 늘린 박인비는 유독 브리티시 여자오픈과는 인연이 없어 이 대회에서 안타까운 순간을 여러 번 겪었다. 2013년 개막 후 3개의 메이저대회에서 차례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박인비는 누구에게도 허락되지 않았던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브리티시오픈에서 그토록 바라던 축포는 터지지 않았다. 공동 49위로 다소 민망한 성적표를 받았다. 한 해 동안 설욕을 벼른 작년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는 마지막 날 무너져 아쉬움을 더했다. 결과는 4위.

엄청난 압박감 앞에서도 "이번 대회를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고서 그냥 여느 대회처럼 평소 스타일대로 편하게 경기하려고 한다"는 박인비가 4라운드에서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2003년 안니카 소렌스탐 이후) 12년 만에 커리어 그랜드슬래머가 새로 탄생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골프한국www.golfhankook.com  /뉴스팀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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