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유소연, 드라이버샷 난조로 뒷걸음질

뉴스엔 2015. 8. 2.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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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주미희 기자/턴베리(영국)=사진 이재환 기자]

브리티시 오픈 우승 후보였던 유소연이 샷 난조로 뒷걸음질했다.

유소연(25 하나금융그룹)은 8월1일(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턴베리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파72/6,41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5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총상금 300만 달러, 한화 약 34억 원) 3라운드서 버디 5개, 보기 6개를 엮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유소연은 중간 합계 4언더파 212타로 선두와 4타 차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유소연은 선두와 2타 차 2위로 3라운드를 출발했다. 경기 초반엔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1번 홀(파4)부터 버디로 시작하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1번 홀부터 4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하며 페이스를 유지했다.

이후부터 티샷이 빗나가기 시작했다. 특히 7번 홀(파5)에선 티샷이 러프로 가 긴 풀에 파묻혔다. 스탠스도 매우 불편한 상황이었다. 한 번에 공을 못 빼내고 두 번 만에 페어웨이에 올린 유소연은 4번째 샷을 다시 벙커로 보냈다. 다행히 벙커에서 절묘한 샷이 나오면서 보기로 이 홀을 막아낼 수 있었다.

유소연은 8번 홀(파4)에서도 티샷이 다시 벙커에 빠져 결국 보기를 범했다. 이날 전반적으로 티샷이 좋지 않았다.

14,15번 홀에선 송곳 아이언 샷으로 핀 가까이에 공을 붙여 연속 버디를 잡아냈지만 이후 3개 홀에서 다시 보기 2개와 버디 1개가 나오면서 결국 이날 1타를 잃고 말았다. 늘 긍정적이고 웃는 얼굴인 유소연은 16번 홀(파4)에서마저 티샷이 러프에 빠져 보기를 범하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3라운드 유소연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50%였다. 그린 적중률도 약 61%로 저조했다. 3라운드에서 좀 더 타수를 공격적으로 줄여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을 노린 유소연이었지만 이날 드라이버 샷 난조만큼은 정말 아쉬웠다.(사진=유소연)

주미희 jmh0208@ / 이재환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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