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제2의 전인지' 탄생 예고..3R 공동1위, 메이저 우승에 성큼 [LPGA브리티시여자오픈]

2015. 8. 2.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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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20·넵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에 성큼 다가서며 '제2의 전인지' 탄생을 예고했다.사진은 2014년10월17일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국내파' 고진영(20·넵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에 성큼 다가서며 '제2의 전인지' 탄생을 예고했다.

2일(한국시간)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총상금 300만달러) 셋째 날 경기가 펼쳐진 영국 스코틀랜드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의 에일사 코스(파72·6,410야드)에는 전날에 이어진 강풍이 계속됐다. 다른 선수들도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한 상황에서 고진영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더 줄였다. 3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208타를 적어낸 고진영은 전날 공동 2위에서 공동 1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사흘 연속 60대 타수를 적어낸 선수가 한 명도 없을 정도로 1라운드부터 선두 자리의 주인이 계속 바뀌는 상황이 연출됐다. 말 그대로 '일일천하'의 연속이다. 대회 첫날 7언더파를 몰아치고 단독 선두였던 김효주(20·롯데)는 2라운드 하루에 6타를 잃고 공동 10위로 밀려나더니 3라운드에서는 1타를 더 잃고 공동 15위까지 떨어졌다.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둘째 날 가장 악조건 속에서 3타를 줄여 단독 1위로 뛰어오른 유럽의 강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븐파를 적어내고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선두에 1타 뒤진 3위다.

고진영과 나란히 공동 선두에 오른 테레사 루(대만)는 전 세계랭킹 1위였던 청야니에 이어 대만을 대표하는 선수다.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역시 3타를 줄여 공동 2위에서 공동 1위로 고진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테레사 루는 현재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상금 2위를 달리고 있는 강자다. 1위 이보미(27), 3위 신지애(27) 사이에서 일본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있다.

올 시즌이 시작하기 전부터 강한 자신감을 보인 고진영은 지난 4월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하며 포문을 열더니 5월 교촌허니 레이디스오픈에서도 승수를 추가,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가장 먼저 멀티(2승 이상) 우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무릎 부상 때문에 샷이 흔들리면서 5월 중순부터 6월 말까지 6개 대회에서 톱10에 한번도 들지 못한 힘든 시기를 보냈다. 지난달 초 중국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여자오픈(김효주 우승)도 무릎 통증이 계속됐기 때문에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1주 동안 치료를 받으며 휴식을 취한 뒤 나선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 오픈에서 고진영은 정상 컨디션이 아님에도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라이벌 전인지(21·하이트진로)와 이정민(23·비씨카드)은 미국에서 열린 LPGA US여자오픈에 출전 중이었다.

현재 국내 투어 시즌 4승에 상금 선두인 전인지에 이어 고진영은 다승 부문 공동 2위, 상금 4위에 올라 있다. 아울러 시즌 평균타수 3위(70.87타), 그린 적중률 2위(78.79%), 페어웨이 안착률 4위(84.77%)를 기록할 정도로 절정의 샷 감을 뽐내고 있다./골프한국www.golfhankook.com  /뉴스팀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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