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슈퍼세이브' 김정미 "실점안하고 이겨 기쁘다"

입력 2015. 8. 2. 01:11 수정 2015. 8. 2.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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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한국 여자축구의 맏언니 골키퍼 김정미(인천현대제철)가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 중국과의 첫 경기에서 또 한번의 '슈퍼세이브'로 첫 승을 안겼다.

김정미는 2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앞서가던 후반 여러 차례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반에는 한국의 일방적인 경기로 '공을 잡을 기회'조차 없을 정도로 여유가 있었던 김정미는 후반 들어 대표팀의 체력 저하와 중국의 공세로 수차례 위기를 맞았다.

김정미는 후반 9분 자신의 키를 넘어가는 로빙 슈팅을 가까스로 펀칭을 쳐냈고, 후반 21분에는 중국 공격수와의 1대 1 위기를 막아냈다.

후반 31분에도 또 한번의 위기를 넘긴 김정미는 후반 추가 시간에도 중국의 중거리슛을 막아내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정미는 맏언니답게 이날 경기에서 투혼을 발휘했다.

후반 35분 중국 선수와 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충돌해 쓰러진 김정미는 배 부위를 움켜 쥐고 5분 이상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그러고는 교체 없이 다시 일어서서 끝까지 골문을 지켰다.

김정미는 지난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는 프랑스와의 16강전에서 패한 이후 FIFA에 그의 투혼이 조명되기도 했다. .

FIFA는 "'용감한' 정미, 한국의 길을 보여주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두 번의 충돌(blow)로 부상을 입었지만, 그는 훌훌 털고 일어났다"며 "3골을 내준 막강한 프랑스의 공격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음에도…"라며 그의 정신력을 높이 평가했다.

김정미는 경기 후 한쪽 다리를 절고, 배를 손으로 문지르면서 경기장을 나섰다.

갈비뼈 부근을 다쳤다고 말한 그는 "실점하지 않고 이겨서 기쁘다"며 "그동안 경기를 보면 항상 실점을 했는데, 오늘 경기는 골을 먹지 않았다는 부분에서 너무 좋았다"고 승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날씨 때문에 땀이 많이 나는데다가 그동안 우리 팀은 골을 먼저 내주고 쫓아갔는데, 오늘 경기는 선제골을 넣고 버텨야 해서 더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생들이 전반전과 후반 초반까지 경기를 잘해줘서 후반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선방에 대한 이유를 말했다.

김정미는 "감독님이 잘 먹고 잘자야 한다고 항상 말씀하신다"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일본전을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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