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경북지역 현역 국회의원 성폭행 혐의 수사 중

대구=최일영 기자 입력 2015. 8. 2. 00:33 수정 2015. 8. 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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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현역 국회의원이 40대 여성 보험설계사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새누리당 소속 A의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고를 한 여성(48)은 지난달 13일 오전 A의원이 자신을 대구의 한 호텔로 불러 성폭행했다고 같 은달 24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신고했다.

이 여성은 “A의원이 수차례 전화를 해 호텔로 오라고 요구했고, 호텔 방에 들어가자 강제로 옷을 벗기고 성폭행을 했다”고 경찰에서 주장했다.

경찰은 이 여성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이 호텔의 CCTV 녹화화면을 확인했다. A의원이 호텔에 체크인하는 장면과 여성이 호텔을 드나든 장면이 모두 녹화돼 있었다. 경찰은 또 A 의원과 여성 사이의 통화 기록도 확인했다.

하지만 이 여성은 이후 이어진 경찰 조사에서는 “성관계를 한 것은 맞지만 온 힘을 다해 성폭행을 피하려는 노력을 하지는 않았다” “성폭행 신고를 취소하겠다” 등 진술을 일부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의 진술이 바뀐 만큼 보강 조사를 한 뒤 A의원에 대한 조사를 할 계획이다.

한편 대구지방경찰청은 이 사건의 피의자가 현역 국회의원인 만큼 신고가 접수된 중부경찰서에서 사건을 넘겨받아 직접 수사하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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