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이면 이미지 '직격탄'..새누리, '성폭행' 혐의 소속 의원 자체 파악 착수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새누리당이 1일 영남권 지역구의 당 소속 국회의원이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알려지자 자체 실태 파악에 착수했다.
당 핵심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시도당과 지역 사무처를 통해 정확한 상황을 파악해 볼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각에서 ‘출당조치’를 주장하는 등 선제적 대응을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진위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중앙당 차원의 조치를 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보고를 받아본 뒤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두루 검토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자체적으로 진상을 파악한 뒤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김무성 대표가 귀국하면 이후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응방안을 논의, 적절한 조치를 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새누리당 소속 모 국회의원에 대해 지난 7월 대구의 한 호텔에서 알고 지내던 보험설계사인 4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지방경찰청은 피의자가 현직 국회의원인 점을 감안해 지방청 차원에서 직접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은 소속 현역 의원이 성폭행을 했다는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당의 이미지에 극심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신속하게 진상조사 및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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