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바꾸면 쓰레기도 자원

2015. 8. 1.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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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능하면 없는 게 좋겠지만 살다 보면 필연적으로 생기는 게 생활폐기물이나 음식물 찌꺼기 같은 쓰레기죠.

그런데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이 쓰레기도 소중한 자원이 될 수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사]

인천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생활폐기물 소각장입니다.

쓰레기를 태우면서 발생하는 열기가 굴뚝으로 빠져나옵니다.

겨울에는 지역난방 에너지로 썼지만 여름에는 그냥 버려졌습니다.

하지만 올여름은 이 소각열이 에어컨 역할을 하게 만들어 돈을 벌고 있습니다.

소각열을 흡수식 냉동기 원리를 이용해 냉방열로 바꿔준 겁니다.

[김재춘, 인천환경공단 송도사업소 운영팀]

"소각장에서 발생되는 열로 만 8천 세대의 난방열로 공급해왔는데 하절기에는 난방수요가 부족해서 지금 인근 송도신도시의 대형건물에 냉방열을 추가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프레온 가스 같은 냉매나 전기도 필요 없기 때문에 친환경적입니다.

음식물 쓰레기의 자원화 사업은 더욱 체계적으로 진화 중입니다.

송도자원화시설의 경우 음식물 쓰레기를 사료로 만들 때 사료저장소가 따로 없어서 해마다 2천 톤이 넘는 자원이 낭비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사료저장소를 만드는 등 시설 개선을 통해 자원화 효율을 높였습니다.

[정상철, 인천시청 감사관실 기술자문협력관]

"소각장하고 음식물처리 시설의 효율성을 높여서 연간 40억 5년간 2백억 원의 세수 증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재정난이 심각한 인천시로선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는 쓰레기로 시 재정은 물론 환경에도 보탬이 되는 묘수를 찾은 셈입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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