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리&리포트] 다문화 가족정책 10년..앞으로 과제는?
<앵커 멘트>
세계 각국 사람들과 소중한 인연을 맺어 우리나라에서 함께 살아가는 다문화 가족, 더 이상 낯선 존재가 아니죠.
지금까지 결혼이민자는 약 25만 명, 이들이 낳은 18세 미만 다문화 자녀가 20만 명인데요.
5년 뒤엔 결혼 이민자와 그 배우자, 다문화 자녀를 합친 다문화 가족이 100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들을 위한 다문화가족 정책이 마련된 지도 올해가 10년 째 인데요, 앞으로 과제는 무엇인지 김세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스물 한살 대학생 박상혁 씨의 외가는 미얀마입니다.
<인터뷰> 박상혁(21살) : "어렸을 때는 (남들과) 다른 게 저한테 많이 걸림돌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자라고 나니까 밑거름이 된 것같아요."
며칠 전 입대하게 된 상혁 씨의 군 복무 각오는 여느 20대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박상혁(21살) : "대한민국 일원으로 입대하는 거니까 다른사람과 똑같이 건강하게 배울 것 있으면 배우고 잘 전역해서..."
1990년대 부터 꾸준히 증가한 다문화가족, 이제 자녀들도 성인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단일 민족 역사가 깊은 국내 다문화 수용성은 유럽보다 낮습니다.
여성가족부와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지원센터에서 취업 교육 중인 결혼이주여성들.
초기 정착에 초점을 맞췄던 지원책도 그 가족과 지역 사회로 확대돼야 할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영달(서울대 사회교육과 교수) : "정책의 대상이라고 이야기되거나 선정되는 순간 소수자나 취약계층이라는 인식이 심어지기 때문에 어떻게 깊이 있게 고려해야 하는가에 대한 측면들이 사실은 한계이기도 하고 남은 숙제이기도 하고"
다문화를 존중하는 시민 인식을 넓히고, 다문화 가족이 공동체의 일원으로 새로운 문화를 만들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김세정기자 (ma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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