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상수도관 폭발..트럭 날아가고 도로 파손

박웅 2015. 8. 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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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도로 상수도관이 폭발하면서 그 여파로 화물차까지 날아가는 보기 드문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확인해 보니까 1년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왜 같은 사고가 또 일어난 걸까요?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경기도 안양, 도로가 난데 없이 튀어 올라 택시가 뒤집힙니다.

차를 몰던 운전자가 다쳤습니다.

그리고 1년 뒤 전북 전주, 삼거리 교차로 한 가운데가 터지면서, 흙더미가 치솟습니다.

1톤 화물차가 날아가고, 아스팔트 파편이 흩어집니다.

<인터뷰> 목격자(음성변조) : "돌들이 자갈들이 우박 쏟아 붓듯이 막 날아오는 거에요. 여기가 4~50미터 떨어져 있는데도 막 날아오고 깜짝 놀랐어요."

두 사고의 공통점은 상수도관에, 물이 아닌, 공기가 차 있을 때 터졌다는 겁니다.

어제 사고는 땅에 묻은 관에 새는 곳은 없는 지 공기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는데, 압력을 견디지 못해 터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혹시 절차상에서 문제는 없었느냐 그런 걸 따지기 위해 저희가 시공업체에 작업한 내용을 그대로 정리해 달라고..."

두 사고 모두 사람이 다칠 정도로 폭발력이 강했습니다.

그러나 1년 전이나 지금이나 현장 안전 조치는 미흡했고, 사고 현장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채 이렇게 아스팔트로 뒤덮여 있습니다.

사고의 재발을 막을 정확한 원인 조사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박웅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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