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최다 안타-득점' kt, 5연패 탈출로 30승 고지

[OSEN=수원, 선수민 기자]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장단 17안타로 창단 최다 안타, 득점을 기록하며 19-6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5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30승(64패) 고지를 밟았다. 최근 침체됐던 타선이 화려하게 부활하며 수원 야구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반면 롯데는 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51패(45승)째를 당했다.

kt가 시작부터 앞서갔다. kt는 2회말 무사 1,2루 기회에서 박경수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했다. 이어 무사 2,3루에선 유격수 문규현의 실책으로 1점을 추가했고 레일리의 폭투로 3점째 득점했다. 이후 2사 1,2루서 이대형의 우전 적시타로 1점, 2사 만루서 김상현의 3루수 앞 내야 적시타와 윤요섭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7-0을 만들었다.

롯데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롯데는 3회초 1사 후 손아섭의 볼넷, 정훈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황재균의 볼넷, 짐 아두치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다. 이후 1사 1,3루서 최준석이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 3득점째를 올렸다.

하지만 kt는 3회말 선두타자 장성우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안타로 출루했다. 박기혁의 1루수 앞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고, 2사 2루서 오정복이 중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더 달아났다. 그 후 이대형의 내야안타, 마르테의 스리런포로 11득점. 이어 타석에 선 김상현이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12-3으로 쐐기를 박았다.

kt의 화력쇼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kt는 5회말 1사 후 이대형, 마르테의 연속안타와 김상현의 사구로 만루 찬스를 맞았다. 이어 윤요섭의 희생 플라이, 박경수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났다. 계속된 2사 1,2루에선 장성우가 중월 스리런포를 작렬시키면서 17-3으로 앞서갔다.

롯데는 7회초 최준석의 스리런포로 6점째를 만들었다. 하지만 kt는 7회말 장성우가 연타석 홈런을 투런포로 장식하며 다시 2점을 추가, 19-6을 만들었다. kt는 8회와 9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대승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양 팀 선발 투수는 조기 강판됐다. kt 선발 정대현은 2⅓이닝 4피안타 4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롯데 브룩스 레일리 역시 2이닝 5피안타 3볼넷 7실점(3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6패째를 떠안았다. 구원 등판한 조무근은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kt는 이날 창단 후 첫 선발 전원 득점(시즌 8호)과 함께 1경기 최다 안타(23안타), 득점(19득점)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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