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폭투 때 홈 대쉬, 포수 자세보고 예상"

이용수 기자 2015. 8. 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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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 8월1일, 현지시간 7월 31일, 신시네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연타석 2루타로 1타점과 2득점을 기록하며 숙적 신시네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데 큰 힘을 보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에 대해 외신들의 관심이 뜨겁다.

뉴욕 타임즈와 USA 투데이, 보스턴 글로브 등 미국의 주요매체들에 전달된 이날 경기 내용의 보도자료에는 '맥커친이 로렌젠의 스위치를 껐고, 강정호가 3개의 2루타와 1 타점으로 제프 로크를 지원했다.' 라고 언급되어 있다. 똑같은 내용의 기사를 낸 매체가 구글 검색에 수백개나 나타난다. 이들이 그 내용을 미국 전역에 전파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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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는 '맥커친의 홈런과 유격수 강정호의 2루타 세개 및 2득점이 파이어리츠를 신시네티 레즈를 상대로한 스릴있는 승리로 이끌었다.'라고 보도했다. 피츠버그의 대표적인 일간지 중 하나인 피츠버그 포스트 가젯 역시 '강정호가 세개의 2루타로 피츠버그 공격진에 힘을 불어넣었다.' 라고 호평했다. CBS는 내일 경기 프리뷰에서 강정호를 조심해야 할 선수 중 한명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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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는 올시즌 86경기에 출장해 308타석 274타수에서 82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299다. 규정 타석인 317 타석에서 9타석이 부족한 상황. 최근 페이스라면 그러나 강정호가 규정타석에 진입하는 것이 먼 얘기가 아니다. 그가 현재 기록을 간직한 채 규정 타석에 진입한다면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타율은 20위권, 출루율은 탑10에 들수있다. 또, 강정호를 유격수로 본다면 (현재 주요 매체들은 강정호를 3루수로 분류하고 있다.) 타율은 빅리그 전체 4위 이고 OPS의 경우 2위가된다. 그리고 출루율은 1위다.

메이저리그 유격수 타율 TOP 5

1위: 호세 이글레시아스 (DET) 310타수 / 99안타 / 20타점 / 31득점 / 2홈런 / 10도루 / 타율 .319 / OPS .763

2위: 젠더 보가츠 (BOS) 378타수 / 118안타 / 48타점 /48득점 / 3홈런 /5도루 / 타율 .312 / OPS .747

3위: 트로이 툴로위츠키 (TOR) 337타수 / 102안타 / 56타점 / 52득점 / 13홈런 / 0도루 / 타율 .303 / OPS .830

규정 타석 가상: 강정호 (PIT) 274타수 / 82안타 / 34타점 / 38득점 / 7홈런 / 5 도루 / 타율 .319 / OPS .826

4위: 조니 페랄타 (STL) 389타수 / 112안타 / 53타점 / 45득점 / 15홈런 / 1도루 / 타율 .288 / OPS .808

5위: 에릭 아이바 (LAA) 373타수 / 105안타 / 35타점 / 50득점 / 2홈런 / 7도루 / 타율 .282 / OPS .666

8월 1일의 3연속 2루타 경기가 끝나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중계를 담당하는 루트 스포츠 (ROOT Sports)에서 강정호를 인터뷰 했다. 그들은 최근 강정호가 보여주는 무시무시한 성적의 배경과 그의 놀라운 적응력,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나왔던 폭투를 노린 홈대쉬에 대해 궁금해 했다. 본지의 현지 취재원이 진행한 인터뷰도 그 아래에 곁들였다.

ROOT: 지난 2주간 어떻게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셨습니까?

강정호 (이하 강): 시작이 좋았고, 그래서 긍정적인 생각으로 시합에 임했습니다. 덕분에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습니다.

ROOT: 오늘 경기처럼 한국에서도 이렇게 2루타를 연속해서 치신 적이 있으세요?

강: 잘 기억이 안납니다.

ROOT: 통계일 뿐이지만 팀내 타격 1위이신데데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강: 아직 중반이라 뭐, 그런데는 신경쓰지 않고, 팀이 이기는데만 신경쓰고 있습니다.

ROOT: 메이저리그 첫 시즌부터 적응을 어떻게 그렇게 잘 하십니까?

강: 시합을 계속 나가다 보면 적응 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여유가 더 생긴 것 같고, 지금은 한국에 있을 때 처럼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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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T: 3루 주자로 계실 때, 바운드 되는 폭투를 어떻게 파악 하시고 홈대쉬를 하셨나요?

강: 폭투가 나면 홈으로 들어가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그게 와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ROOT: 본능적인 어떤 것이었나요?

강: 포수가 앉아있는 거 보고 변화구를 예상했습니다.

ROOT: 아하, 포수가 앉아있는 자세가 예측의 근거를 주었군요.

아래는 본지의 인터뷰.

MZ: 호아킴 소리아가 파이어리츠에 합류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강정호(이하 강): 전력적으로 더 강화를 시킨거니까 선수들도 힘이나고고, 소리아도 팀에 잘 적응해서 좋은 성적 냈으면 좋겠어요.

MZ: 최근 타율도 그렇고 장타도 살아나고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강: 시합을 계속 나가다 보니까, 제 페이스를 찾은 것 같고요, 8월, 9월이 위기일 것 같아요. 체력적으로 안배를 해서 좋은 성적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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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허들 감독님이 리즈의 복귀를 생각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혹시 말씀 들으신거 있으십니까?

강: 아뇨, 못들었어요.

MZ: 만약 돌아온다면?

강: 반갑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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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오늘 타율이 3할까지 올라갔다가 마지막 타석에서 1리가 내려갔습니다, 욕심나지 않으셨어요?

강: 3할을 치고 싶긴 하지만 아직 시즌 중반이고 많은 게임이 남아있기 때문에 집중하고 좋은 컨디션으로 시합에 나가는거, 지금은 그것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MZ: 이제 곧 규정 타석을 채우시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혹시 마음에 두신 타이틀이나 순위같은게 있으신가요?

강: 아니요, 그렇게 큰 욕심 없고요, 부상 안당하는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

MZ: 평소에 컨디션 조절은 어떻게 하세요?

강: 그냥 잘먹고 잘 쉬고, 한게임 한게임에 집중하고 그것 밖에 없는것 같아요.

MZ: 메이저리그 진출 후 한경기에 2루타 세개는 처음이세요, 기분 어떠십니까?

강:그렇게 친거보다는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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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경기가 끝났을 때 두손을 번쩍 드시던데, 평소에 그런거 잘 안하시잖아요?

강: 팀이 이겨야 저도 있는거기 때문에, 항상 팀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8월 2일 일요일 오전 8시 10분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신시네티 레즈의 시리즈 3차전이 시작된다.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강정호의 선발출장이 예상된다. 피츠버그는 14승(4패)으로 네셔널리그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개릿 콜을 선발로 예정했고 신시네티는 9경기 40이닝에서 1승 3패 평균자책 5.53을 거둔 레이셀 이글레시아스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 :순스포츠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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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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