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피서객 170만명..올들어 '최다'
도심 여름축제도 관광객으로 '인산인해'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8월 첫 주말을 맞아 동해안 92개 해변에는 올들어 가장 많은 170만명의 피서객이 무더위를 식혔다.
이날 강릉 경포해수욕장 38만여명, 속초해수욕장 30만여명, 망상해수욕장 25만여명 등이 찾았다.
백사장을 가득 메운 피서객들은 바닷물에 몸을 담그며 물놀이를 하거나 파라솔 아래에서 더위를 날렸다.
2일에도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돼 강원지역 해수욕장은 피서 절정을 이룰 것을 보인다.
도내 유명산 등 주요 행락지도 이날 더위를 피하려는 행락객으로 북적거렸다.
설악산과 오대산 국립공원은 각각 1만8천여명, 1만6천명이 찾아 여름산의 정취를 즐기며 더위를 식혔다.
도심 곳곳에서 벌어진 축제 현장도 만원을 이뤘다.
화천군의 대표 여름축제인 '2015 물의나라 화천, 쪽배축제'에서는 '미니창작 쪽배콘테스트'가 열려 참가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화천 토마토축제에서는 '황금반지를 찾아라 이벤트'가 열려 수많은 참가자들이 금반지를 찾으며 더위를 잊었다.
또 인제 바퀴축제장과 평창 더위사냥축제, 양구 배꼽축제장 등도 피서객이 몰렸다.
고속도로와 국도는 물론 해수욕장이나 계곡 진입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였다.
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 횡계IC∼대관령터널 5㎞, 인천방면 공평터널∼둔내터널 6㎞, 진부∼진부3터널 8㎞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또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방면 남춘천∼가평휴게소 구간에서 차들이 거북운행을 하고 있다.
동해안을 따라 이어진 7번 국도는 속초방면 낙산사거리∼설악동입구 5㎞에서 차들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한편 이날 낮 최고기온은 원주 34.5도, 홍천 34.2도, 영월 32.8도, 춘천 32.1도, 동해 29.1도, 속초 28.2도를 기록했다.
현재 정선·홍천 평지, 횡성, 원주, 영월 등 5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내렸져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2일에도 강원 대부분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겠다"며 "영서 지역에는 강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여 계곡을 찾는 피서객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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