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실드] 쿠르투아 vs 체흐, "우리 너무 일찍 만난 것 같아"

[스포탈코리아] 일찍 만나도 너무 일찍 만났다. '첼시' 티보 쿠르투아(23)와 '아스널' 페트르 체흐(33)가 커뮤니티 실드에서 맞붙는다.

첼시와 아스널이 2일 오후 10시 5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커뮤니티 실드를 치른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과 FA컵 우승팀의 대결이다.

가장 흥미로운 요소는 쿠르투아와 체흐의 만남이다. 둘은 지난 시즌 첼시의 골키퍼 장갑을 놓고 주전경쟁을 했다. 무리뉴는 쿠르투아를 더 신임했고, 결국 체흐는 런던 라이벌 구단 아스널로 이적했다.

체흐는 아스널 이적 후 벵거 감독의 총애를 받고 있다. 체흐는 지난 달 18일(한국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바클레이스 아시아 트로피 결승전에 출전하며 데뷔를 했다. 최근 벵거 감독은 "체흐가 맨유의 판 데르 사르처럼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극찬한 바 있다.

쿠르투아 또한 프리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바르셀로나와의 프리시즌 경기서 '선방쇼'를 보여주며 무리뉴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체흐를 대신해 아스미르 베고비치가 푸른 유니폼을 입었지만 쿠르투아를 밀어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시즌 첼시에서 뜨거운 주전경쟁을 했던 두 골키퍼가 적으로 만난 가운데, 첼시와 아스널 중 어느 팀이 커뮤니티 실드 트로피를 들어올릴지 팬들의 시선이 모아진다.

▲ 커뮤니티 실드 중계(첼시 vs 아스널)

8월 2일(일) 22시 50분 : 네이버스포츠 모바일, PC 생중계

글= 엄준호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