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이용규 부상, 빨리 완쾌되길"

2015. 8. 1. 17:5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대전, 이상학 기자] 뜻하지 않은 이용규의 부상, 한화뿐만 아니라 KIA도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진심 어린 사과로 이용규의 완쾌를 빌었다.

이용규는 지난달 31일 대전 KIA전에서 1회 박정수의 9구 몸쪽 직구를 피하지 못해 왼쪽 종아리를 강타당했다. 맞는 순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이용규는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다. 그리고 1일 오전 정밀검진 결과, 종아리 근육 파열로 4주가량은 재활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규의 부상으로 한화는 초비상이 걸렸다. 가뜩이나 부상선수들 때문에 베스트 전력을 꾸리지 못하고 있는 한화에 이용규의 부상은 치명타가 아닐 수 없다. 김성근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사양할 정도로 이용규의 부상에 상당한 충격을 받은 듯했다.

뜻하지 않게 부상을 입히게 된 KIA도 안타까워했다. KIA 김기태 감독은 1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용규가 다쳐서 정말 안타깝다. 방금 용규가 우리 라커룸을 찾아왔다. 안타깝고, 빨리 완쾌했으면 좋겠다"며 팀 수장으로서 이용규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용규에게 사구를 던진 KIA 투수 박정수도 사과의 뜻을 이용규에게 직접 전했다. 박정수는 전날 밤 이용규에게 문자를 통해 죄송하다는 뜻을 전달했고, 이날 경기장에서 직접 그를 만나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라고 고개 숙여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

평소 전 소속팀 KIA 라커룸을 자주 찾는 이용규는 이날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에서도 옛 동료들을 만났다. 이용규는 박정수에게 "너무 신경 쓰지 마라. 위축되지 말고, 앞으로 야구장에서 계속 보자"고 따뜻하게 격려했다. KIA 주장 이범호 역시 "요즘 한창 페이스가 좋은데 안타깝게 됐다"고 격려했다.

뜻하지 않은 이용규의 중부상으로 한화와 KIA 사이에 자칫 안 좋은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었다. 하지만 KIA의 진심 어린 사과로 이용규의 부상 사고도 훈훈하게 마무리 될 수 있었다. /waw@osen.co.kr

[2015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

[요지경세상 펀&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