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수, 이용규에 직접 사과 "정말 죄송합니다"

2015. 8. 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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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대전, 나유리 기자] "정말 죄송합니다. 선배님." "괜찮아. 나 때문에 위축되지 말아."

한화 이글스의 '리드오프' 이용규가 부상을 당했다. 이용규는 31일 대전 KIA전에서 1회말 첫 타석에서 박정수가 던진 9구에 공에 다리를 맞았다. 타격을 위해 준비 자세에 들어간 상황, 왼쪽 종아리에 공이 직타했고 이용규는 곧바로 헬멧을 땅에 집어던지고 큰 고통을 호소했다. 

다음날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이용규는 좌측 종아리 근육 파열 진단을 받았다. 재활 기간에 총 4주가 소요된다.

이용규는 이날 경기장을 직접 찾았다. 그리고 원정 라커룸에서 KIA 선수단과 짧은 만남을 가졌다. KIA가 친정팀인 이용규는 여전히 KIA 선수단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다리를 절뚝이며 라커룸에 온 이용규를 본 KIA 선수들도 한마디씩 "많이 아프냐. 상태는 괜찮냐"며 안타까워했고, 주장 이범호는 "고의로 던진게 아니다. 정말 미안하고, 페이스가 좋았는데 안타깝다"고 사과했다. 이용규는 웃으며 "정말 괜찮다"고 답했다.

김기태 감독 역시 마음이 불편하긴 매한가지. 이용규를 본 김 감독도 "안타깝다. 미안하다.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어깨를 두드렸다.

직접 공을 던진 박정수는 전날 이용규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정말 죄송합니다. 선배님. 큰 부상이 아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는 박정수의 문자에 이용규는 "나때문에 위축되지 말고 씩씩하게 하라"고 답했다. 박정수와 이용규는 이날 라커룸에서 직접 얼굴을 마주했고, 박정수는 다시 한번 사과를, 이용규는 "괜찮다"고 오히려 후배를 격려했다.

NY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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