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휴가철 '대이동'..도로·철도·항공 '바글바글'

2015. 8. 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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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고속버스 일부 승차권 매진..인천공항 이용객 30% 증가 서울 주요간선도로는 '脫서울'로 소통 원활

철도·고속버스 일부 승차권 매진…인천공항 이용객 30% 증가

서울 주요간선도로는 '脫서울'로 소통 원활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이효석 기자 = 국민의 ⅓ 이상이 휴가를 떠난다는 8월 첫째 주 주말인 1일 철도·고속도로·항공 등 주요 교통편에 휴가 인파가 몰려들었다.

이날 오전 서울역에는 전국 주요 휴양지로 떠나려는 휴가객들로 북적였다.

입석표라도 사려는 이들이 매표소마다 장사진을 이뤘고, 무인발권기에도 줄이 10m 이상 길게 늘어섰다.

이곳에는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휴가를 떠나는 가족 단위 여행객이 주로 눈에 띄었다.

까만 선글라스에 화려한 모자로 한껏 멋을 낸 젊은이들도 캐리어를 끌고 다소 흥분된 표정으로 열차 출발을 기다렸다.

직장인 이모(35)씨는 "다음 주가 회사 전체 휴가여서 울산 본가로 내려갔다가 부산 여행을 갈 계획"이라면서 "유치원생 딸이 오랜만에 바다를 간다며 들떠서 덩달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친구 3명과 부산 여행을 떠난다는 나모(26·여)씨는 "다들 직장 다니느라 바빠 친구들과 다 함께 휴가를 떠나는 게 정말 오랜만"이라면서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오후 서울 강남 센트럴시티터미널에도 붐비기는 마찬가지였다.

고속버스 잔여 좌석을 표시하는 매표소 전광판에는 '매진' 표시가 많았다.

목적지로 향하는 승차권을 확보하지 못한 일부 여행객들은 근심스러운 표정으로 전광판을 바라보다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대합실 벤치에는 출발시각을 기다리는 이들로 앉을 자리를 찾기 어려웠으며, 출발 전 요기를 하려는 이들로 터미널 식당가에도 길게 줄이 늘어서 있었다.

자가용을 몰고 고속도로를 이용해 피서지로 떠나는 이들도 많았다.

대표적인 피서지인 강원도로 향하는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에는 오전 한때 정체구간이 110㎞에 달할 정도였다. 주요 고속도로는 이날 밤에야 정체가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직장인 김지원(27·여)씨는 "고등학교 친구들과 청평으로 웨이크보드를 타러 가는데 차가 너무 막혀서 짜증났다"며 "하지만 시원하게 수상레저를 즐길 생각을 하니 참을 만하다"고 말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위축된 내수 활성화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국내 휴가를 장려하고 있지만 해외로 휴가를 떠나는 이들도 적지 않은 모습이다.

이날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은 15만5천여명으로 예상된다. 출국자가 8만1천여명, 입국자는 7만4천여명으로 공항 측은 전망하고 있다. 평소보다 30%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공항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 때는 일일 여객 수가 10만명이 안됐고 이후 수요 회복이 됐을 때도 12만명 수준이었다"며 "예년 휴가철 수준의 여객 수를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렇게 붐비는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휴가객들이 빠져나간 서울 주요 도로는 평소와는 달리 차량 소통이 원활했다.

올림픽대로나 강변북로 등 교통량이 많은 주요 간선도로에도 정체구간을 찾기가 어려웠다.

운수업에 종사하는 김모(62)씨는 "평소 주말과는 다르게 차들이 눈에 띄게 줄어들어 막히는 곳 없이 속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2vs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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