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환의 월드줌人] "외면은 내면을 대신하지 않아요"..얼굴뼈 없는 여아 입양한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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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전, 톰과 타미를 만난 다니카 웨트모어(12) |
톰과 타미의 친딸 줄리아나(12) |
“마음의 소리를 느껴보세요. 우리 부부는 다니카를 처음 봤을 때 ‘네 딸로 받아들여’라는 말을 들었어요. ‘네 딸로 받아들여’ 그것이 저희의 마음을 움직였죠.”
톰은 “다니카는 활발하고 자기표현 하기를 좋아해요”라며 “호기심이 많아 이것저것 묻기를 좋아하죠”라고 말했다. 그는 “다니카는 그림을 그리는 것뿐만 아니라 자기 생각을 나타내는 데도 능력이 뛰어나요”라고 웃었다.
트리처 콜린스 증후군 환자 ‘딸’을 둘이나 둔 것에 대해 부부 주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톰은 “5분만 이들과 눈을 마주치면 그런 생각이 싹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줄리아나는 지금까지 45회나 수술을 받았다. 그럼에도 줄리아나는 건강하다. 그의 몸이나 뇌 등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 다니카만큼 줄리아나의 성격도 밝아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린다. 줄리아나의 취미는 영화보기나 컴퓨터게임하기 등이다.
이쯤해서 톰은 교훈이 될 만한 한 마디를 남겼다.
“순수한 사랑 그 자체에요. 줄리아나는 모두를 사랑해요. 딸은 절대로 다른 사람을 겉으로 판단하지 않아요. 모든 사람을 같게 보죠. 누구에게도 차별의 시선을 두지 않아요. 당신이 누군가를 처음 볼 때 첫인상으로 결정하면 안 돼요. 외면이 내면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타미 부부의 열린 마음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들은 다니카 외에도 세 자녀를 더 입양해 키우고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김동환 기자kimcharr@segye.com
사진=humankindvideos 페이스북 영상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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