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언 돌아오니 이용규 이탈, 한화의 'KIA 사구 쇼크'

입력 2015. 8. 1. 13:32 수정 2015. 8. 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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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이만하면 KIA 쇼크다. 트라우마가 생길 만도 하다. 사구로 이탈했던 주축 타자가 돌아오니 또 다른 한 명이 빠졌다.

'날쌘돌이' 이용규가 이탈했다. 전날(7월 31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서 박정수의 공에 왼 종아리를 강타당했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이용규는 들것에 실려 나갔고, 왼 종아리 근육 파열 진단을 받았다. 재활 기간은 4주. 한화는 2연전 체제로 전환되는 8월에 부동의 리드오프를 빼고 싸워야 한다.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이다.

불의의 부상이라 더 아쉬움이 크다. 한화는 이미 김경언이 지난 5월 26일 KIA전에서 임준혁의 공에 맞아 40일간 이탈한 바 있다. 부상 당시 김경언은 46경기에서 타율 3할 5푼 2리 8홈런 35타점, 출루율 4할 3푼 7리로 맹활약 중이었다. 지난달 8일 복귀했지만 실전 감각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를 치른 뒤에야 타격감이 살아났다. 이용규가 리드오프를 지키고, 정근우-김태균-김경언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서서히 자리를 잡는 듯했다.

그런데 김경언이 돌아와 자리를 잡으니 이용규가 이탈했다. 3번 정근우의 리드오프 이동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상대 배터리를 흔들어 놓는, '뛰는 야구' 옵션이 하나 줄었다는 게 치명적이다. 한화는 올해 한 베이스 더 가는 야구로 득점력을 높였다. 게다가 정확한 타격과 넓은 수비범위를 자랑하며 한화 전력의 상당부분을 차지했던 이용규다. 승부처에서 그의 이탈이 얼마나 치명적인지는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문제는 주축 타자 둘 다 상대 사구에 의해 다쳤다는 점이다. 사구에 따른 부상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손 부위에 공을 맞아 장기 결장하는 일은 비일비재한데, 올해 한화는 주축 타자 둘 다 사구에 따른 종아리 근육 파열로 이탈했다. 둘 다 KIA전이었다. 그나마 연쇄 이탈이 아닌 게 천만다행이다. 상황이 어찌됐든 한화로선 'KIA 쇼크'라 할 만 하다.

[한화 이글스 김경언, 이용규(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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