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 종아리 근육 파열 4주 재활..한화 초비상

2015. 8. 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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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에 초비상이 걸렸다. 대체 불가 선수 이용규(30)가 불의의 사구 부상으로 장기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한화 구단은 1일 이용규의 부상 상태를 알렸다. 이날 오전 대전의 한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종아리 근육 파열로 나타났다. 재활기간으로 최소 4주는 걸릴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복귀 후 실전 감각 회복까지 고려하면 한 달 이상 공백이 있을 전망이다.

이용규는 지난달 31일 대전 KIA전에서 1회 첫 타석에 뜻하지 않은 부상을 당했다. KIA 투수 박정수와 풀카운트 승부에서 9구 몸쪽 붙은 공이 이용규의 왼쪽 종아리를 강타했다. 종아리를 정면으로 맞는 바람에 이용규는 사구 직후 헬멧을 벗어 던지며 백네트 쪽으로 절뚝이다 쓰러지고 말았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이용규는 결국 자리에서 일어서지 못한 채 들것에 실려 나갔다. 라커룸으로 들어가 누운 채 아이싱으로 통증과 붓기를 가라앉혔다. 제대로 걸을 수 없는 상태에서 이날 오전 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결과 근육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어도 충격이 매우 크다.

한화 이적 2년차를 맞은 이용규는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89경기 타율 3할3푼7리 120안타 3홈런 33타점 79득점 23도루. 득점권 타율도 3할4푼6리이며 데뷔 후 가장 높은 88.5%의 도루성공률로 펄펄 날았다. 중견수로서 빠른 스피드와 타구판단력으로 폭넓은 외야 수비능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공수주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이용규의 부상 공백은 한화에게 있어 최악의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올해 한화는 이용규가 부상으로 빠진 4경기에서 1승3패에 그쳤다. 어지럼증과 부상으로 3회를 마치기 전 빠진 2경기에서도 패하는 등 이용규가 빠진 경기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용규의 이탈로 올 시즌 한화의 부상 악령은 정점을 찍었다. 시즌 전부터 정근우가 캠프에서 턱 부상을 입었고, 이태양이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됐다. 그외에도 조인성(종아리) 송광민(팔꿈치) 윤규진(어깨) 임준섭(팔꿈치) 김경언(종아리) 정범모(허벅지) 제이크 폭스(허벅지) 강경학(어깨) 김회성(어깨) 안영명(어깨) 이종환(발목) 고동진(종아리) 등이 줄줄이 번갈아가며 부상당했다. 그야말로 부상병동이다.

베스트 전력은 이제 한화에 먼 나라 이야기가 된 지 오래. 이용규의 예기치 못한 이탈로 초비상이 걸린 한화는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하루하루 총력전으로 힘겨운 5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한화가 이용규의 부상 악재를 극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waw@osen.co.kr

<사진>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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