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의 대반란, 삼성의 선두 질주 원동력

2015. 8. 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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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비주전 선수들에게 선발 출장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는 편이다. 그 기회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주축 선수가 될 수도 있고 그저그런 선수로 남기도 한다. 박해민과 구자욱이 좋은 예다.

류중일 감독은 "기회가 왔을때 잡을 줄 알아야 한다"고 늘 말해왔다. 한 번의 기회를 잘 살려 주축 선수로 신분이 상승하는 경우도 있지만 확실한 눈도장을 받으면서 자신의 입지를 점차 넓힐 수도 있다.

박찬도(외야수)와 이흥련(포수)이 31일 잠실 두산전서 주전 선수 못지 않은 활약을 펼치며 승리에 이바지했다. 박찬도는 채태인의 왼쪽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이틀 연속 선발 출장 기회를 얻었다.

31일 경기에 7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박찬도는 4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박찬도는 3회 1사 2,3루서 두산 선발 진야곱의 3구째를 잡아 당겨 우중간 안타로 연결시켜 박석민과 이승엽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날 박찬도의 유일한 안타였지만 빅이닝을 만드는 데 큰 힘이 됐다. 삼성의 초반 리드를 확실히 가져오는 한 방이었다.

8번 포수로 나선 이흥련은 공수 양면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선발 장원삼의 7이닝 1실점 쾌투에 이바지했고 2루타 2개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의 고감도 타격을 선보였다.

3회 1사 2루서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 박찬도를 홈으로 불러 들였고 6회 2사 1루에서도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중심 타선 못지 않은 활약을 뽐냈다.

류중일 감독 또한 "선발 장원삼의 개인 통산 1000탈삼진 축하 오늘 정말 잘 막아줬다. 타선이 골고루 활약해줬는데 특히 이흥련이 하위 타선에서 잘 이어주면서 타선 폭발의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이흥련의 활약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흥련의 활약은 주전 포수 이지영에게도 두 가지 측면에서 영향을 미친다. 체력 안배에도 도움이 되지만 지금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흥련이 주전 마스크를 쓰는 횟수가 늘어나는 만큼 자극이 될 수도 있다.

강팀이 되기 위해서는 주전과 비주전의 실력차가 크지 않아야 한다. 박찬도와 이흥련의 활약은 삼성이 잘 되는 집안이라는 걸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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