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선수들이 말한 우한의 날씨와 잔디 상태는?

김도용 기자 2015. 8. 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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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 개막을 하루 앞둔 31일 오후 훈련을 하기 위해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 보조경기장으로 향하고 있다. 2015.7.3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우한(중국)=뉴스1) 김도용 기자 = "날씨와 잔디 모두 생각했던 것 만큼 나쁘지 않다. 경기하는데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 같다."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많은 이들은 우한의 날씨와 잔디를 걱정했다. 우한은 중국에서 '3대 화로'라고 불릴 정도로 날씨가 무더운 지방이기 때문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달 31일 우한에 도착한 뒤 "날씨의 변화가 크다. 더운 느낌"이라며 날씨에 대해 먼저 입을 열었다. 우한스포츠센터 제3보조구장에서 1시간 30여분 동안 진행된 훈련을 마친 뒤에도 "서울에서 이 곳에 와 기온 차이가 상당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운동장에서 뛰었던 선수들은 슈틸리케 감독과 달랐다. 이재성(23·전북)은 훈련을 마친 뒤 "날씨는 생각보다 덥지 않았다. 이정도 날씨면 할 만하다"고 개의치 않았다.

정우영(26·빗셀 고베)도 이재성과 같았다. 정우영은 "낮에 햇살이 있어서 좀 덥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경기가 펼쳐지는 저녁 시간대에 진행된 훈련은 할 만 했다. 우려했던 더위는 아니다"고 밝혔다.

무덥고 습한 날씨로 우려가 됐던 잔디에 대해서도 선수들은 괜찮다는 입장이다. 김영권(25·광저우 헝다)은 "한국이나 소속팀이 있는 광저우 잔디와는 다르게 이곳은 사계절 잔디다. 땅도 딱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경기를 치르는데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고 했다.

이주용(23·전북)은 "잔디가 쑥과 같았다. 촘촘하지 않고 듬성듬성하며 푸석하고 건조한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잔디가 비가 오면 진흙탕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다. 큰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비가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정우영 역시 "잔디는 분명 최악이 아니다. 하지만 비가 온다면 땅이 질퍽해져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기상청에 따르면 동아시안컵이 끝나는 9일까지 비 소식은 없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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