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국정원 진실 안밝히면 국조·특검 갈 수밖에"
박지원 "국정원, 모든 것 공개하고 野 더 문제삼지 말아야"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1일 국정원의 불법 해킹의혹과 관련 국정원의 충실한 자료제출과 해명을 요구하며 의혹이 규명되지 않을 경우 국정조사와 특검까지 추진할 것임을 거듭 밝혔다.
유은혜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국정원은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에 대해 명확하게 자료를 제출하고 검찰은 공정하게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며 "그런 것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진실을 밝히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정원이 그동안 선거를 앞두고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한 정황이 있는데 이런 의혹을 그냥 덮고 넘어가면 내년 총선과 다음 대선에서 똑같은 문제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정현 수석부대변인도 논평에서 "국정원이 진정한 전문가로 본연의 임무를 수행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면서 "오히려 국정원의 아마추어적 대응이 사태를 키웠고 오늘의 국정원에 대한 불신을 야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해킹사건에서도 국정원이 또다시 우왕좌왕한다면 결국 국정조사와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국정원이 자료를 제대로 보고하고 각종 의문점에 대해 속 시원한 설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계속된 해킹의혹 논란이 국정원의 정보수집 능력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적절한 선에서 이번 사태의 출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정원이 모든 것을 국회 정보위원들에게 사실대로 공개하고 과거의 댓글공작이나 NLL 문건 공개, 간첩조작 같은 행위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그러면 우리도 국익 차원에서 (이 문제를) 더 말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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