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E 전설 '라우디' 로디 파이퍼 사망 '킬트 휘날리던 독설가'

뉴스엔 2015. 8. 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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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종효 기자]

WWE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라우디' 로디 파이퍼가 사망했다. 향년 61세.

프로레슬링 전문 매체 프로레슬링 뉴스레터( http://wrestlingpaper.com)는 TMZ 등 외신 보도를 인용, '라우디' 로디 파이퍼(본명 로데릭 조지 툼스)가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로디 파이퍼는 7월 31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에 위치한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로디 파이퍼는 수면 중 30일 숨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로디 파이퍼의 사인은 자연사로 알려졌다. 앞서 로디 파이퍼는 지난 2006년 WWE PPV(페이퍼뷰) 서바이버 시리즈에서 경기를 앞두고선 암 판정을 받아 경기도 취소한 채 투병해 왔다.

로디 파이퍼는 꾸준한 노력 끝에 지난해 11월 암 완쾌를 선언해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그러나 결국 집에서 자던 중 비교적 젊은 61세 나이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핫 로드'라는 별명을 지닌 로디 파이퍼는 WWE는 물론 프로레슬링 역사상 최고의 능변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또 로디 파이퍼는 최초의 레슬매니아에서 메인 이벤터로 링에 올라 폴 온도프와 손잡고 헐크 호건-미스터 T의 태그팀을 상대하며 재미있는 경기를 만들어냈다. 이는 현재 WWE 최대의 축제인 레슬매니아를 비롯해 WWE가 프로레슬링 산업에서 현재의 위치에 자리잡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많은 올드 프로레슬링 팬들에게 있어 로디 파이퍼는 킬트(치마)를 휘날리는 모습으로 각인돼 있다. 실제 로디 파이퍼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출신으로, 자란 곳은 캐나다였으나 자신의 고향인 스코틀랜드의 전통 의상을 입고 링에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로디 파이퍼는 나이가 먹어서도 '악동' 기질을 그대로 소유했다. 로디 파이퍼는 어렸을 때부터 약물, 절도 사건에 휘말려 학교에서 퇴학을 당한 정도 있었으며 한때는 동성애에도 관심을 가졌다는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 시기 로디 파이퍼는 아마추어 복싱을 배워 어린 연령대에서 지역 챔피언을 지내기도 했다. 이는 로디 파이퍼가 체격이 작았던 콤플렉스를 커버해주는 역할도 했다.

학교에서 쫓겨난 로디 파이퍼는 아주 어린 나이인 15세에 프로레슬링을 접하고 링에 발을 들이게 됐다.

WWE(당시 WWF)에 로디 파이퍼가 등장한 것은 비교적 늦은 나이인 30세였다. 이전까지 로디 파이퍼는 지역 단체들을 거쳐 NWA에서 활약했다. 비록 경기 중 귀를 다쳐 청력에 이상이 생기고 말았지만 독특한 캐릭터와 마이크워크가 중요한 프로레슬링에서 로디 파이퍼의 악동 기질은 최고의 무기가 됐다.

로디 파이퍼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내뱉어 팬들의 미움을 한몸에 받았다. 로디 파이퍼의 발언은 링에서의 캐릭터가 아닌, 실제 모습이기도 했으며 지금처럼 인종차별적 발언이 사회적으로 매도되는 상황까진 아니었기에 WWE는 이를 활용, 로디 파이퍼를 성공적인 악역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했다.

로디 파이퍼는 이후 '슈퍼플라이' 지미 스누카의 머리를 코코넛으로 가격해 코코넛이 박살나는 명장면을 만들어 냈으며 레슬매니아 2에서 미스터 T와 복싱 룰로 경기를 벌이는 이색 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돌발 발언과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악동 기질로 '선역에 대한 환호'와 같은 의미인 '악역에 대한 야유'를 한몸에 받아 WWE의 기대에 부응했다.

돌발적으로 잦은 은퇴와 복귀를 반복하던 로디 파이퍼는 1992년 WWE 인터콘티넨탈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두름으로써 WWE에서 최초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특히 로디 파이퍼는 브렛 '히트맨' 하트에게 타이틀을 잃는 순간까지도 명경기를 만들어내며 WWE 인터콘티넨탈 타이틀의 가치를 충분히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로디 파이퍼는 남다른 입담으로 WWE에서 한동안 해설을 맡은 것은 물론 할리우드에 진출해 B급 영화 여러 편에 출연해 팬들을 만나기도 했다.

로디 파이퍼는 지난 2005년 WWE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로디 파이퍼는 1980년대 WWE 스타였지만 WCW와 NWA-TNA를 거쳐 꾸준히 프로레슬링 링에 모습을 드러냈고 WWE에도 다시 돌아와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 '파이퍼스 핏'을 진행하는 등 2000년대 프로레슬링 팬들에게도 친숙한 이름이었다.

특히 다시 돌아온 WWE에서 파이퍼스 핏을 진행하면서 로디 파이퍼는 헐크 호건, 랜디 오튼 등과 대립까지 이뤄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러나 악동 기질은 여전히 버리지 못했는지 이 과정에서 과거 프로레슬링 선수로 활약하면서 진통제를 달고 살았다는 외부 인터뷰를 해 WWE와 사이가 또 틀어지는 등 여전히 구설수의 중심에 있기도 했다.

스코틀랜드의 전통의상 킬트를 휘날리며 독설을 내뱉던 로디 파이퍼는 결국 61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프로레슬링 링에서 따낸 타이틀 횟수는 다른 동시대 프로레슬러들에 비해 화려하지 않을진 몰라도 로디 파이퍼는 그 누구보다 강렬한 캐릭터를 지닌 진정한 '프로레슬러'로 기억될 것이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WWE.com)

김종효 phenomd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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