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 다둥이네 돕자"..온정의 손길 줄 이어
KBS 청주총국 모금운동…조립식 건물 기증 목표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불의의 사고로 막내딸을 잃은 '청원 다둥이네'를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줄을 잇고 있다.
KBS청주방송총국는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오는 31일까지 '다둥이 가족 돕기 모금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청원 다둥이네'는 청주 청원구 남이면에 사는 11남매 가족으로, 넉넉하지는 않지만 대가족이 화목하게 사는 모습이 KBS '인간극장'을 통해 소개되면서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6월 22일 생후 15개월 된 막내딸이 기르던 개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주위를 안타까움을 샀다.
현재까지 모금된 성금은 총 690여만원이며, KBS방송총국과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세워놓은 모금 목표액은 5천만원이다.
이 정도가 모금되면 자원봉사단체의 도움을 얻어 비닐하우스에서 거주하는 다둥이네 가족이 함께 살 수 있는 조립식 건물을 지을 수 있다는 게 KBS청주방송총국의 설명이다.
다둥이네 돕기 모금 운동은 충북도의회와 충북경찰청, 청주 흥덕·상당경찰서가 후원하고 라이온스클럽과 청주상공회소 등도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청와대에서도 다둥이 가족 돕기 운동에 관심을 갖고 도의회를 통해 추진 상황을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KBS청주방송총국 관계자는 "불의의 사고로 막내를 잃고 실의에 찬 다둥이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다"며 "아직 모금액이 많지 않아 각계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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