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시절 하루 15분만 운동해도 어른돼서 암 걸릴 확률 ↓"

입력 2015. 8. 1. 11:25 수정 2015. 8. 1. 11:5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청소년기 건강한 생활습관이 중년기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청소년 시절 하루에 15분 이상만 운동을 하더라도 중년이 돼서 암에 걸릴 확률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테네시주 밴더빌트 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를 인용해 "청소년기 일주일에 1시간 20분 정도만 운동을 해도 40~70세 때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16%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40~70세 사이 중국 여성 7만5000명을 대상으로 그들이 10대 때 얼마나 많은 운동을 했는지를 조사하고 13년 동안 건강상태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등에 대해 모니터링했다.

그 결과 청소년기에 규칙적인 운동을 한 경우 중년이 돼서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 각종 질병으로 인해 사망할 확률이 15%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13~19세 때 규칙적인 운동을 한 경우 40~60세 사이 암으로 죽는 경우는 매우 적었으며, 평균적으로도 중년이 돼서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20%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어린이와 10대 청소년(5~18세)들의 경우 좀 더 많은 바깥 활동과 운동이 필요하다며 하루에 최소 1시간 이상 운동을 하거나 외부 활동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건강보험(NHS)은 어른의 경우 최소 일주일에 2시간 30분 이상 운동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사라 네츄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청소년기에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조사 대상에 따라 특히 여성의 경우 청소년기에 운동을 열심히 하면 그만큼 암 발병뿐만 아니라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이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 저작권자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