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3일 귀국.. 형제의난 입장 표명할 듯

엄성원 기자 2015. 8. 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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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중 입장 정리 후 반격카드 들고 월요일 귀국 가능성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주말 중 입장 정리 후 반격카드 들고 월요일 귀국 가능성]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는 3일 귀국, 이번 경영권 갈등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는 "이미 다 드러났는데 숨길 것이 뭐가 있겠냐"며 "신 회장이 주말을 일본에서 지낸 뒤 3일 입국해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 홍보실 관계자 역시 "이번 주말(1~2일) 귀국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며 "이르면 월요일(3일) 신 회장이 귀국길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신 회장 귀국이 거듭 미뤄지는 데 대해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화를 누그러뜨릴 수 있는 카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최종 순간 승패의 향방을 가르게 될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표 대결에 대비, 이사진과 종업원 지주회(우리사주) 등 우호세력 결속도 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재계 관계자는 "신 회장이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는 회심의 카드를 준비하는 동시에 주총 표 대결이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하고 있다"며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일본 체류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신 회장에게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또 다른 롯데그룹 관계자는 "형(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삼촌(신선호 일본 산사스 회장)의 잇따른 언론 인터뷰로 여론이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며 "신 회장이 자신의 정당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귀국을 더 이상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달 27일 신 전 부회장,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등과 함께 일본 도쿄로 건너가 롯데홀딩스 이사진 해임을 지시했고 이에 맞서 신 회장은 28일 급히 출국, 이사회를 소집해 이를 전면 무효화했다.

신 총괄회장과 신 이사장은 지난달 28일, 신 전 부회장은 29일 귀국했고 동주-동빈 형제의 친모인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도 30일 한국에 입국했다.

엄성원 기자 airmast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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