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 견뎌내는 젊은이들.."돈 벌기 힘들어요"
[앵커]
연일 사람 잡는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요즘인데요.
유난히 더 더운 여름을 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뙤약볕 아래서 하루 종일 땀을 쏟으며 일하는 젊은이들인데요.
고군분투하고 있는 이들을 윤지현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서울 명동 거리.
귀여운 표정의 고양이 인형이 사람들에게 연신 손을 흔듭니다.
인형탈 속 주인공은 김우현 씨.
1년차 인형탈 아르바이트생인 김 씨는 카페 홍보를 위해 낮 1시부터 5시까지 명동 한복판에 서 있습니다.
휴식시간은 20분이 전부입니다.
<김우현 /인형탈 아르바이트생> "여름에는 더우니까 더 힘들어요. 가만히만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고 피곤하고…"
그렇지만 힘든 근무환경에서도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으려 애써봅니다.
<김우현 / 인형탈 아르바이트생> "여름에는 털옷은 안 입고 탈만 쓰고 나와서…아이들하고 같이 놀 때 그때 제일보람 느껴요."
전통의상을 겹겹이 껴입은 수문군들.
오늘따라 열기를 뿜어내는 아스팔트가 유난히 원망스럽습니다.
그래도 신기하게 교대의식을 지켜보는 시민들을 보며 흐트러짐 없는 자세를 유지합니다.
<오진석 /수문장 교대의식 출연자> "여름에 너무 더운데 옷도 너무 덥고 움직이지 못하고 가만히 있다 보니까… (그래도) 사진 찍고 이러다 보면 시간이 후딱 지나가서…"
한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긴 하루.
오늘도 많은 청춘들이 극한의 현장에서 여름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지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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