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용규의 종아리 부상, 그는 복귀할 수 있을까?

김경윤 2015. 8. 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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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서울 최승섭기자] 3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2015 KBO리그 대전과 KIA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이용규가 1회말 상대투수 박정수의 투구에 맞은 후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경윤기자]도약을 노리는 한화가 암초를 만났다.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한화 리드오프 이용규(30)가 종아리 부상으로 쓰러졌다. 이용규는 7월 31일 대전 KIA전 1회 공격에서 상대 선발 박정수의 직구에 왼쪽 종아리를 정통으로 강타당했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던 이용규는 백네트 뒤 쪽에 쓰러진 뒤 들 것에 실려 나갔다. 이용규는 라커룸에서 아이싱 조치를 받았다. 한화 관계자는 ‘1일 오전 병원에서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정확한 진단은 오후가 되야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상태는 그리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정말 정통으로 맞았다. 이용규가 매우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통 프로야구 선수들이 얻는 부상은 종류에 따라 재활기간이 달라진다. 야구인들은 골절상을 가장 반긴(?)다. 한 트레이닝 코치는 “많은 이들은 뼈가 부러지면 큰 부상인 줄 알고 있는데 선수들에게 골절상은 그나마 반가운 부상이다. 그냥 뼈가 붙기만 하면 되고, 재발 위험도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오히려 햄스트링을 포함한 근육 부상은 선수들이 두려워 하는 분야다. 근육에 이상이 생길 경우 재활 및 회복 기간이 매우 길어진다. 부위에 따라 재발 가능성도 있다. 재발 가능성 때문에 선수들의 멘털도 극심하게 흔들리는 경우가 있다. 이용규는 지난 5월 29일 울산 롯데전에서 상대팀 조쉬 린드블럼의 공에 오른쪽 종아리를 맞고 2경기를 결장했다. 그나마 다행이었다. 이번엔 왼쪽 종아리를 맞았지만 워낙 세게 맞아 근육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많다. 한화는 중심타자 김경언도 지난 5월 26일 대전 KIA전에서 종아리에 공을 맞고 복귀까지 한 달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다.

한편 이용규는 올시즌 89경기에서 타율 0.337, 79득점, 23도루를 기록하며 리드오프 역할을 톡톡히 했다. 공·수·주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는데,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한화는 현재 약 50경기를 남기고 있다. 이용규가 정규시즌 내 복귀할 수 있을지도 장담하긴 힘든 상황이다.

bicycl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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