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MF 서경진, "한국에 아시안게임 결승 패배 복수하겠다"

입력 2015. 8. 1. 09:01 수정 2015. 8. 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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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한(중국), 이균재 기자] 북한 축구대표팀의 떠오르는 중앙 미드필더 서경진(21, 소백수)이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최종전 상대인 한국과의 경기서 설욕을 벼르고 있다.

북한은 이번 대회 최대 복병으로 꼽힌다. 최정예 전력에 홈 이점을 안은 중국, 유럽파가 빠진 한국과 일본의 우승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끈끈한 조직력과 강철 체력을 앞세워 이변을 노리고 있다.

김창복 감독이 이끄는 북한은 지난달 31일 오후 우한 스포츠센터 보조경기장에서 현지 훈련을 소화했다. 북한의 핵심 미드필더인 서경진은 믹스트존을 빠져나가며 결의에 찬 한국전 각오를 던졌다. 양 팀은 오는 9일 대회 최종전서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체력을 많이 끌어올려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문을 연 서경진은 한국에 설욕을 다짐했다. 한국은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결승서 연장 혈투 끝에 북한을 1-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당시 서경진은 120분을 모두 소화했지만 분루를 삼켰다.

서경진은 "남북 대결이나 일본전이나 똑같다. 정신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겠다"면서도 "한국과의 아시안게임 결승 때 출전했지만 패했다. 이번에 꼭 복수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서경진은 "한국전은 정신력에서 졌다. 이번에 한 번 이겨보겠다"며 "우리는 피지컬이나 기술보다 정신력이 강한 팀이다. 3경기서 모든 걸 다 보여주겠다"고 축구화 끈을 질끈 동여맸다.

북한은 지난달 안방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서 '난적' 우즈베키스탄을 4-2로 완파하는 저력을 보였다. 서경진은 "상대보다 한발 더 뛰었기 때문이다. 우즈벡전처럼 기술보다 정신력에서 앞서 좋은 성과를 이루겠다"고 자신했다.

서경진은 고온다습한 우한의 찜통더위에 대해서는 "경기에 조금 영향을 미치겠지만 무더위 속에서도 정신적인 각오가 나은 팀이 승리할 것"이라 내다봤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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