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경비만 챙겨 '잠적'..여행사 주의보

김홍희 2015. 8. 1. 07:4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휴가철을 맞아 해외 여행 떠나는 분들 많을 텐데요.

돈만 받고 잠적하는 사기가 잇따르고 있다고 하니까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김홍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럽으로 트레킹 여행을 떠나기 위해 공항에 모인 산악회 회원들.

그러나 부푼 꿈은 금세 분노로 바뀌었습니다.

일정에 동행하기로 한 여행사 대표에게 사기를 당한 걸, 공항에 도착해서야 알게 된 겁니다.

항공편은 예약도 되지 않았습니다.

함께 떠나기로 했던 여행사 대표는 돈만 받고 잠적해 버렸습니다.

여행사 대표는 메일로 전자티켓을 보내줬지만 알고보니 위조된 것이었습니다.

여행사 사무실은 이미 폐쇄된 상태.

한 사람에 460만 원 씩, 회원 26명이 당한 피해액은 1억 원이 넘습니다.

내년 1월 떠나기로 한 뉴질랜드 여행 중도금까지 합하면 2억 원 가까이 됩니다.

<녹취> 여행 사기 피해자 : "어제 오후 6시까지 (대표와) 통화가 됐으니까...(지금) 앞이 캄캄해서 생각도 안 나고."

지난 5월에는 개인계좌로 여행경비 3억 원을 받아 챙겨 잠적한 유명 여행사의 대리점주가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여행 사기의 피해를 막기 위해선, 여행사의 영업보증보험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녹취> 한국여행업협회 관계자 : "(관할) 등록관청을 가셔서 업체 등록여부나 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요 금액도."

산악회 피해자들은 여행사 대표 53살 김 모 씨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김홍희기자 (moi@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