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승2패' 이대은, 운과 실력 갖춘 '승부남'

입력 2015. 8. 1. 08:02 수정 2015. 8. 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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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유라 기자] 지바롯데 마린스 우완 투수 이대은(26)이 운에 이어 실력에서까지 '승리를 부르는 남자'로 인정받았다.

이대은은 지난달 30일 지바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고 시즌 9승을 안았다. 그는 약 2달 만의 선발 등판에서 완벽투를 선보이며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31일 '닛칸스포츠'는 "이대은의 승률이 8할1푼8리인데, 일본에서 뛴 외국인 투수들 가운데 1년차에 8승 이상을 기록하면서 승률 8할을 넘긴 선수는 1996년 프레이저(.833)가 유일하다. '지지 않는' 이대은이 어느 정도까지 고승률을 기록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이대은은 시즌 초반부터 유달리 높은 득점지원률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가 선발 등판한 동안 팀의 득점지원은 경기당 6.64점에 달했다. 아직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퍼시픽리그에서 7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에서는 가장 높은 득점지원률이다.

이에 승운이 높다는 평가도 많았던 이대은이지만 7월 들어 그는 17이닝 무실점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하며 팀의 불펜, 그리고 선발 마운드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다. 155km가 넘는 직구를 힘있게 던지는 데다 연습해온 변화구들이 안정감을 갖추면서 탈삼진도 7월 들어 경기당 11.65개로 많아졌다.

이대은은 30일 경기 후 "팀이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던졌다. 계속 선발에서 이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애초에 "이대은에게 후반기 한 번쯤 선발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던 오치아이 에이지 투수코치가 고민에 빠질 만한 호투였다./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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