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별 외국인선수 탐방] 원주 동부, 다쿼비스 터커

손동환 2015. 8. 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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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전력 구성은 끝났다.

2015 KBL 외국인선수 드래프트가 지난 22일 미국 라스베거스 팜스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렸다. KBL 10개 구단은 각각 2명의 외국인선수(193cm 이상 1명, 193cm 이하 1명)를 선발했다. 구단의 핵심 전력인 외국인선수를 선발하며, 전력의 90% 이상을 구축했다.

9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원주 동부는 로드 벤슨(206cm, 센터)을 획득했다. 동부산성의 기반을 마련했다. 다음 지명권을 다쿼비스 터커(190cm, 가드)에게 행사했다. 동부가 터커를 지명해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 주요 경력 및 기록- NCAA(DePaul 소속)1) 2007~2008 : 29경기 평균 23.6분 13.6점 4.8리바운드 1.0어시스트 1.0스틸2) 2008~2009 : 32경기 평균 32.4분 18.5점 5.4리바운드 1.5어시스트 1.4스틸- NBA D-리그1) 2009~2010(LA D-Fenders) : 46경기 평균 21.3분 11.5점 3.9리바운드 1.7어시스트 ※ 2010 NBA D-리그 슬램덩크 컨테스트 우승2) 2010~2011※ New Mexico : 49경기 평균 32.4분 17.3점 5.3리바운드 2.7어시스트 1.3스틸※ Tex Legends : 1경기 17점 7리바운드 ※ 2011 NBA D-리그 슬램덩크 컨테스트 우승, 2011 NBA D-리그 기량발전상(MIP)3) 2012~2013(Reno Bighorns): 41경기 평균 30.2분 15.2점 5.5리바운드 1.7어시스트 1.1스틸4) 2014~2015(Reno Bighorns): 8경기 평균 35.1분 34.6점 10.1리바운드 1.6어시스트 1.6스틸 ※ 2015년 3월 28일 NBA D-리그 개인 최다 득점 타이 기록(58점) 수립- 프랑스리그1) 2011~2012 : Aix Maurienee 소속2) 2013~2014 : Aix Maurienee 소속- 기타리그1) 2015 : 베네주엘라 Trotamundos de Carabobo, 바레인 Manama Club

# 활약 영상- 2010 NBA D-리그 슬램덩크 컨테스트 하이라이트(파란 슈팅 저지 착용): https://www.youtube.com/watch?v=b1fqM9AajJ4- NBA D-리그 개인 최다 득점 타이 기록(58점)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yXivl2IQM5o- 2015년 4월 3일 53점 10리바운드 : https://www.youtube.com/watch?v=Uf65yVnHdvw

# D-리그 득점 기계, KBL로 들어오다

터커는 193cm 이하 외국인선수 지명자 중 3번째로 KBL의 부름을 받았다. 능력을 갖췄다는 증거. 터커는 탄력과 스피드를 갖추고 있다. 뛰어난 균형 감각을 지니고 있다. 빅맨의 세로 수비에 당황하지 않는다. 득점과 동시에 파울 자유투를 얻을 수 있다. 3점 플레이를 자주 할 수 있다. 왼손잡이라는 이점도 가지고 있다. 순간 스피드를 활용한 볼 없는 움직임(컷인)과 공격 리바운드 가담 능력도 나쁘지 않다.터커는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탄력을 활용해 2010년부터 2년 연속 NBA D-리그 슬램덩크 컨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4~2015 시즌에 유독 득점력을 뽐냈다. Reno Bighorns에서 8경기에 나서 평균 34.6점을 퍼부었다. 특히, 2015년 3월 28일 D-리그 경기에서는 58점을 몰아넣었다. 피에르 잭슨(2014년 2월 14일 58점 기록, 당시 Idaho Stampede 소속)과 D-리그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수립했다.터커의 3점슛 능력도 나쁘지 않다. 특히, 2014~2015 시즌에는 경기당 평균 4.1개의 3점슛을 퍼부었다. 성공률 역시 42.9%로 높았다. 터커는 스윙맨의 강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 이렇다 할 외곽포가 없는 동부에 단비 같은 존재다. 정규리그 4라운드부터는 윤호영(196cm, 포워드)-김주성(205cm, 센터)-로드 벤슨(206cm, 센터)과 함께 할 수 있다. 동부는 터커의 가세로 골밑과 외곽의 조화를 노리고자 한다.

# 폭발력 갖춘 터커, 동부 특유 수비 농구에 적응할까?

터커가 입단한 동부는 수비로 유명한 팀. 윤호영과 김주성을 중심으로 다양한 수비 전략을 구사한다. 두 선수의 수비력을 믿고 지역방어와 바꿔막기를 혼합한 수비 전략을 구사한다. 2-3와 3-2 등 수비 형태 역시 다양하다. 김영만(43) 동부 감독은 2014년 여름 수비 전략 구성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국내 선수 역시 수비 훈련에 집중했다. 이번 시즌 역시 다르지 않다. 동부는 전술 훈련과 연습 경기를 통해 수비력을 한층 다지고 있다.벤슨은 2010~2011 시즌부터 동부 농구를 경험했다. 동부 수비의 핵심이었다. 그러나 터커는 그렇지 않다. 터커는 분명 외곽 공격 강화를 위해 선발된 자원. 그렇지만 동부 특유의 수비 조직력에 녹아들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자신의 공격력을 보여줄 수 없다. 특히, 터커는 정규리그 3라운드까지는 많은 시간을 나설 수 없다. 1명의 외국인선수만 코트에 나설 수 있고, 동부가 다른 구단처럼 높이를 먼저 강화할 것이기 때문.터커는 공격력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동료의 리바운드 가담 없이 속공이나 3점슛을 시도하기도 한다. 터커의 슛이 림을 관통한다면, 터커의 동료는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터커의 빠른 슛은 동료와 팬을 허무하게 할 수 있다. 외국인선수를 향한 집중 견제 역시 견뎌야 할 사항. 'D-리그 득점 기계'의 손은 이제 KBL이라는 림을 향해 조준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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