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권' 엘롯기, 8월 마지막 기회 잡을까

입력 2015. 8. 1. 06:02 수정 2015. 8. 1.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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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모든 사령탑들이 "본격적인 순위 싸움이 벌어지는 시기"로 지목한 8월이 밝았다. 9월이 오기 전 대략적인 가을잔치 초대권 배분이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런 상황에서 하위권에 처져 있는 KIA, 롯데, LG가 초대권을 향한 막판 스퍼트를 벌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각 팀들이 90~95경기를 치른 현재 올 시즌 프로야구는 각 지점에서 치열한 순위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여름 강자'인 선두 삼성이 다시 치고 나간 가운데 넥센·두산·NC가 일단 2위 점령을 놓고 경쟁을 시작했다.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권한이 주어지는 5위를 놓고서도 혼전이 벌어질 기세다. 한화가 조금 앞서 있지만 SK가 사정권에서 추격 중이다. 여기에 7~9위 팀들의 반등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후반기 시작까지만 해도 5위 싸움은 한화와 SK의 양자 대결로 좁혀지는 추세였다. 실제 7위 KIA는 SK에 비해 4경기 이상 떨어진 차이였다. 나머지 팀들은 더 격차가 컸다. 그러나 KIA와 롯데가 힘을 낸 반면 한화와 SK가 기대만큼 치고 나가지 못하며 그 차이가 좁아졌다. 실제 후반기 성적만 놓고 보면 KIA(7승3패)와 롯데(6승4패)는 5할 이상인 반면 한화(4승5패)와 SK(3승5패)는 5할 아래다.

7위권에 맴돌던 KIA가 반란을 일으키면서 이 싸움에 불이 붙었다. 5할 본능을 잃고 떨어지던 KIA는 28일과 30일까지 광주에서 열린 SK와의 3연전을 독식하면서 단번에 승차를 1경기까지 좁혔다. 3경기 모두 경기 중반, 혹은 9회까지 뒤지고 있던 경기를 엎어버리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기세를 탄 KIA는 31일 경기에서도 한화를 대파하고 5위권과의 승차를 2.5경기로 줄였다.

롯데도 후반기 들어 조금씩 탄력을 받고 있다. 비교적 준수한 타선에도 불구하고 마운드 불안에 울었던 롯데는 7월 평균자책점이 3.95로 떨어졌다. 이는 2위 SK(4.61)를 앞서는, 리그 1위 기록이며 유일의 3점대 평균자책점이었다. 정대현의 복귀로 불펜이 한층 힘을 받을 수 있을 가능성이 큰 가운데 선발투수들이 분전 중이고 점점 투·타 밸런스가 맞아가고 있다. 5위 한화와의 승차는 이제 4경기다. 남은 경기를 고려하면 그렇게 큰 차이는 아니다.

세 팀 중 가장 고전하고 있는 LG도 아직 시즌을 접지 않았다. 5위 한화와의 승차가 7경기까지 벌어졌고 위에 있는 팀들까지 고려하면 역전 5강 진입까지는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베테랑 선수들의 부상 이탈, 그리고 부진 속에 팀 전력이 많이 약해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2년간 후반기에 강했던 저력이 있다. 여기에 5위권 팀들이 좀처럼 도망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LG로서는 천만다행인 일이다. 한 번 분위기를 타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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