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율 0.658' 아두치, 완벽한 4번 타자

스포츠팀 2015. 8. 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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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맞춤옷을 입은듯한 활약이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짐 아두치가 4번 타순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아두치의 활약 속에 롯데도 중위권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아두치는 31일 수원 kt위즈 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4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면서 팀의 12-2 완승을 이끌었다.

전반기 부진했던 롯데는 후반기 분위기 반전을 위해 타순 조정을 단행했다. 리드 오프 아두치에게 4번 타자 중책을 맡겼다. 아두치가 맡던 리드오프는 손아섭을 기용했다. 그리고 이 타순 조정은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아두치는 31일 kt와의 경기에서 4번 타자로서의 타점 본능을 발휘했다. 아두치는 1회 땅볼로 가볍게 타점을 올린데 이어 3-0으로 앞선 3회 우익수 방면 3루타를 뽑아내면서 2번째 타점을 만들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7-1로 앞선 9회 무사 1, 3루에서 kt 투수 주권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뽑아내면서 타점 2개를 추가했다. 후반기 여느 때와 다름없이 이날 역시 4번 타자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4번 타자의 상징인 장타력까지 뽐내고 있다. 이날 경기 2루타와 3루타를 추가했다. 4번 타자로 나서 36타석에서 뽑아낸 13안타 가운데 3개가 홈런이다. 2루타는 2개, 3루타는 1개를 때려냈다다. 4번 타순에서의 장타율은 무려 0.658에 이른다. 타율과 출루율 역시 각각 0.351/0.419로 준수하다.

특히 장타율은 아두치가 완벽한 4번 타자라는 사실을 받친다. 리그 최고 타자들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 4번 타순에서의 표본은 적지만 에릭 테임즈(0.761, NC 다이노스)와 박병호(0.701)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4번 타자라는 맞춤 옷을 입은 아두치는 대기록까지 노리고 있다. 이미 롯데 외국인 타자 가운데 최초로 20-20클럽에 도루 한 개만을 남겨둔 상황. 내친김에 30-30까지 노릴 수 있는 페이스다. KBO 리그에서 30-30을 달성한 외국인 타자는 제이 데이비스가 유일하다.

야구에서 4번 타자가 팀의 성패를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후반기 아두치는 완벽한 4번 타자로 재탄생하면서 롯데의 중위권 도약을 이끌고 있다.

[사진] 짐 아두치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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