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댄 해런, 컵스행.. 1대2트레이드 성사

2015. 8. 1.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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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지난해 트레이드로 마이애미로 이적했던 댄 해런(35)이 반 시즌만에 다시 팀을 옮긴다. 트레이드 시장에서 조용했던 시카고 컵스가 이적시장 막판 선발진 보강을 위해 해런을 영입했다.

시카고 컵스와 마이애미는 1일(이하 한국시간)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 직전 해런의 트레이드 소식을 발표했다. 컵스는 해런을 얻는 대신 마이너리거 2명(이반 피네이로, 엘리엇 소토)을 그 대가로 지불한다. 해런은 2012년 당시에도 컵스 트레이드설이 있었으나 당시에는 신체적인 문제에 대한 의구심이 불거져 구체적인 진전으로 이어지지 못한 기억이 있다.

다소 뜬금없는 소식일 수도 있지만 컵스 선발진은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고려하면 단기계약에 이미 LA 다저스에서 연봉보조(1000만 달러)까지 한 해런 영입은 선발진의 양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FA 시장에서 거액을 주고 영입한 존 레스터가 아직은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컵스는 제이크 아리에타를 뒤를 받칠 선발투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확실한 에이스급 선발투수는 아니지만 해런은 꾸준함의 대명사로 손꼽힌다. 해런은 지난 10년간 모두 30경기 이상에 나섰다. 이는 마크 벌리(토론토), 그리고 해런만이 가지고 있는 훈장이다. 지난해 다저스 소속으로 32경기에서 13승11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한 해런은 올해 마이애미에서도 21경기에서 7승7패 평균자책점 3.42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2003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데뷔한 해런은 오클랜드, 애리조나, LA 에인절스, 워싱턴, LA 다저스, 마이애미를 거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MLB 통산 성적은 380경기(선발 369경기)에서 149승129패 평균자책점 3.75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고지를 밟았다. 올해도 벌써 7승을 기록해 이 기록이 11년으로 연장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여전히 젊은 투수들 못지않은 왕성한 체력을 과시하고 있으며 계산이 서는 투수라는 장점도 꽤 크다.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올 시즌 성적도 충분히 좋다. 통계전문사이트 베이스볼레퍼런스가 집계한 WAR에서는 1.8을 기록 중이다. 이는 컵스 선발투수 중에서는 아리에타(2.3)에 이어 2위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이닝당출루허용률(WHIP)에서도 1.09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컵스 또한 선발진 강화로 포스트시즌 진출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애미는 맷 레이토스를 LA 다저스로 이적시킨 것에 이어 해런까지 이적시키며 리빌딩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서는 내야수 엘리엇 소토(26), 투수 이반 피네이로(24)를 얻었다. 2015년 15라운드 지명자인 소토는 아직 MLB 무대를 밟지 못한 유격수 자원이다. 트리플A와 더블A를 오갔으며 올해는 더블A에서 타율 2할7푼5리, OPS 0.702를 기록 중이다. 도미니카 출신인 피네이로는 올 시즌 더블A 레벨에서 선발로 19경기에 나가 7승5패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 중인 우완투수다.

<사진> AFPBBNews=News1

[2015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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