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1년 손학규 "나는 初心 그대로"

김아진 기자 2015. 8. 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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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 흙집서 생활.. 일부선 '정계 복귀' 기대도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사진〉 전 대표가 31일로 정계를 은퇴한 지 1년이 됐다. 손 전 대표는 거취에 대해 측근인 송태호 동아시아미래재단 이사장에게 "나는 초심(初心) 그대로"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며칠 전 "찾아뵙겠다"는 측근들에게는 "괜한 말이 나오고 하니, 조용히 있겠다. 날 선선해지면 그때 보자"고 말했다고 한다.

손 전 대표는 작년 7·30 수원 팔달 보궐선거에서 낙선한 뒤 정치권을 떠나 전남 강진 백련사 인근 흙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측근 결혼식이나 장례식 등을 빼곤 거의 나오지 않았다. 정치권에서 자기 이름이 거론될 때마다 "나는 정치권을 떠난 사람"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표와 신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 등이 만나자고 했으나 거절했다. 하지만 손 전 대표가 말한 '초심'에 대해 일부 측근은 "정계 은퇴할 때 마음이 아니라 한나라당에서 탈당해 야당으로 올 때 그 마음을 말한 게 아니냐"는 말도 하고 있다. 손 전 대표는 2007년 탈당 당시 "낡은 수구와 무능한 좌파의 질곡을 깨고 새 길을 창조하겠다"며 제3당 창당을 선언한 바 있다. 손 전 대표와 가까운 한 의원은 "그가 호남으로 간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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