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부활피칭.. 1000 탈삼진 고지

최형창 2015. 8. 1.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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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戰 7이닝 1실점.. 에이스 위용삼성 11대4 대승.. 첫 통산 2300승박병호 4경기 연속포.. 넥센 5연승

프로야구 삼성의 선발투수 장원삼(사진)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두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초반부터 들쑥날쑥한 피칭으로 6월 한 때 2군에 추락하는 굴욕도 맛봤다. 전반기 14경기에서 5승 7패, 평균자책점 7.65로 부진한 장원삼. 삼성이 프로야구 사상 첫 통합(정규리그+한국시리즈) 5연패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의 부활이 절실했다.

장원삼이 예년의 모습을 되찾았다. 그는 31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6승(8패)을 수확했다. 특히 이날 3회에는 두산 포수 최재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뒤 프로야구 역대 24번째 1000탈삼진 고지도 밟았다.

지난 25일 대전 한화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서서히 안정감을 찾아가던 장원삼은 이날 호투를 펼쳐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7이닝 동안 104개 공을 뿌린 그는 5월 21일 잠실 두산전 이후 8경기만에 퀄리티 스타트(선발투수가 6이닝 이상 공을 던지고 자책점을 3점 이하로 막는 경우)도 올렸다. 장원삼의 명품 피칭에 힘입은 삼성 타선도 선발 타자 전원 안타로 호응했다. 장원삼은 “전반기 막판에 정말 안좋아서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면서 “올스타 휴식기 동안 운동하면서 몸이 좋아지는 느낌이 왔다. 이전 경기부터 자신감이 붙었고 이날 바깥쪽 제구가 잘 들어가 과감히 던져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삼성은 두산을 11-4로 대파하고 5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 경기 승리로 삼성은 KBO리그 통산 2300승을 최초로 달성했다.

마산에서는 4경기 연속 대포 행진을 가동하며 홈런 선두(34호)를 달린 박병호의 활약에 힙입어 넥센이 NC를 7-4로 제압, 쾌조의 5연승을 부르며 두산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수원에서는 롯데가 4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린 아두치를 앞세워 케이티를 12-2로 물리쳤다. 문학에서는 SK가 LG를 3-1로 누르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최형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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