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련한' 리디아 고, 2R 본색 드러낸 코스서 1오버파 [LPGA브리티시여자오픈]

입력 2015. 8. 1. 01:55 수정 2015. 8. 1.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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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18·뉴질랜드)가 1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의 에일사 코스에서 계속된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쳤지만 상위권을 유지했다. 사진은 2014년10월17일 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골프의 성지' 스코틀랜드가 드디어 본색을 드러냈다.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 에일사 코스(파72·6,410야드)에서 계속된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선수들은 타수를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전날 6언더파 공동 2위로 출발한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18·뉴질랜드)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5개를 적어냈다. 1타를 잃어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인 리디아 고는, 오전 1시30분 현재 유소연(25·하나금융)과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리며 경기를 마쳤다.

비는 많이 내리지 않았지만 영국 해안가의 강풍은 매서웠다. 전반에 보기 2개와 버디 2개를 맞바꾼 리디아 고는 후반 들어 11번홀부터 13번홀까지 3개홀 연속 보기로 주춤했으나 이어진 14번홀(파5)과 15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아 잃은 타수 일부를 만회했다. 1라운드와 비교해 아이언 샷의 그린 적중률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드라이버 샷과 퍼트는 심하게 흔들렸다. 이날 14차례 티샷 중 페어웨이에 안착한 것은 단 4번. 전날 21개로 막았던 퍼트는 30개로 치솟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오버파로 막아낸 리디아 고의 (나이답지 않은) 노련미를 엿볼 수 있다.

리디아 고는 2012년에 프로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쓰는 등 어린 나이에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7승이나 올렸지만,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은 없다. 메이저대회에서 낸 가장 좋은 성적은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2013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2타 차 준우승. 당시 비 때문에 54홀로 축소된 대회에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10언더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는 공동 29위의 성적을 냈다.

이날 무려 3타나 줄인 페테르센이 7언더파 137타 단독 선두를 질주하는 가운데 전반홀에서만 3타를 줄인 호주교포 이민지(19)가 2위에서 추격 중이다. 이민지는 7개 홀을 남겨둔 상황.

2라운드 경기를 마친 144명의 선수 중에는 하루에 16오버파를 적어낸 선수도 나왔다. LPGA 투어 2015시즌 신인상 포인상 포인트 5위를 달리는 재미교포 앨리슨 리(19)는 이날 더블보기 3개와 보기 5개로 11오버파 83타를 적어냈다. 한국의 신예 곽민서(25·JDX)는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2개와 보기 8개를 쏟아내 10오버파를 치고 최하위권으로 밀렸다.

현재 컷 통과 시준은 4오버파지만, 남은 선수들이 타수를 얼마나 잃는지에 따라 조정이 될듯하다. /골프한국www.golfhankook.com  /뉴스팀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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