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령 "日에 사과요구 부당" 발언 논란

입력 2015. 8. 1. 00:01 수정 2015. 8. 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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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진, 변호사·前 광주지방검찰청 부장검사 / 차재원, 부산 가톨릭대 교수 / 신지호, 前 새누리당 의원 / 김복준, 前 동두천경찰서 수사과장

[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 씨의 발언이 지금 상당히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조금 있다 직접 입장을 들어보기 전에요, 먼저 어떻게 보시나 입장들을 들어보죠. 신지호 박사님.

[인터뷰]

저는 굉장히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게 아닌가 보여지고요. 예를 들면 인터뷰할 때 한번 여쭤보셨으면 하는데요. 신사참배에 대해서 우리나라가 여태까지 일본인들 신사참배 그 자체를 문제삼은 게 아니죠. 야스쿠니신사에 정치인들이 가는 것을 문제삼은 거예요. 그런데 왜 야스쿠니신사가 문제인가 A급 전범들이 거기에 합사되어 있으니까 문제다. 그러니까 A급 전범을 빼내라, 분사를 시키고 나서 가면 그것은 문제삼지 않겠다, 이런 거죠. 일본인들이 일반적으로 신사참배하는 거를 우리가 시비건 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위안부 문제도 일본 정부가 지금까지 강제연행, 정부 차원에서 강제 연행한 적이 없다, 그 얘기는 뒤집으면 자발적으로 돈 벌기 위해서 매춘행위하러 온 사람일 수 있다, 그런 얘기이기 때문에 우리가 끈질기게 거기에 대해서 진실규명을 해야 된다, 그런 입장이지 그런데 이걸 일본이 충분히 인정을 안 했기 때문에 우리가 문제제기를 하는 거지 일본이 충분히 인정했는데 우리가 그만해야 되고, 그런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죠.

[앵커]

차 박사님.

[인터뷰]

박근령 씨 발언에 대해서 남편인 신동욱 씨가 이렇게 해명을 했더라고요. 과거의 나무에만 집착해서 미래의 숲으로 못 나가면 불행한 일이라고 했는데. 과거의 나무가 그대로 있는 게 아니라 자라서 괴물이 돼서 우리한테 오는 게 지금 우리의 문제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박근령 씨의 발언 중에서 상당히 문제되는 부분이 많은데 예를 들면 천황폐하가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다는데 천황폐하라는 말도 많지만 천황이 사과를 제대로 했느냐. 제일 강하게 했던 표현이 통석의 념이거든요. 그게 생소한 이야기인데. 그리고 그런 부분들이 우리 국민들이 진정한 사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는 일본이 제철소를 지어줬다.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일본의 제철소는 포항제철을 말하는 것 같은데 대일청구자금으로 지은 것 아닙니까? 그러면 대일청구자금이 일본이 우리한테 공짜로 준 것입니까? 우리 선조들의 피와 땀으로 받아온 정당한 것입니다. 그것을 누가 했습니까? 자신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께서 하신 건데 이건 진짜 아버지의 딸로서 이런 얘기는 하시면 안 되죠, 사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직접 본인의 입장을 여기서 들어보겠습니다. 지금,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박 전 이사장님 나와 계시죠?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박근령입니다.

[앵커]

지금 상당히 여러 가지로 논란이 되는 그런 발언 내용 때문에 주목을 받고 계신데. 먼저 이번 대담은 어떻게 성립이 된 건가요? 이게 시간이 짧기 때문에 간단히 답변해 주십시오. 저희가 오래 말씀을 나눌 수 있는 시간적 여유는 없습니다.

[인터뷰]

종전 70주년과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즈음해서 인터뷰를 요청해 온 거죠. 한일국교정상화를 추진하셨던 아버지의 딸로서 아들도 있지만 제가 어떤 일로 일본을 다니다 보니까, 남편 그쪽 공화당을 통해서 일단 연락이 온 겁니다.

[앵커]

당을 통해서 왔다, 이 말씀이신데요. 그런데 제가 좀 여쭤볼 것이 이번에 문제가 되고 있던 발언들이요, 예를 들면 야스쿠니 신사참배 문제에 관한 발언. 그리고 일본군 강제 성노예에 관한 발언, 이런 발언들이 지금 언론에 보도됐던 것이 왜곡되거나 본인 발언의 취지는 그것이 아니었다. 그런데 언론이 잘못 받아썼다. 이런 부분이 있습니까?

[인터뷰]

항상 시간 제한이 있어서 충분히 한일국교정상화가 이루어졌을 때의 상황이 잘 설명이 안 된 상태에서 위안부 얘기도 나오고 하니까 단어 몇 개 이렇게 해서 많이 공격을 하시더라고요. 완전히 마녀사냥이 됐어요. 그래서 조금 아까 제가 자주 보는 분들이셔서 굉장히 우익의 아이콘으로 제가 많이 존경하는 신 교수님도 거기 나와 계시고 옛날에 돌아온 저격수다에서 많이 뵀는데. 그 말씀을 하시는 걸 잠깐 들었어요.

저는 단지 지금 아베 정부는 아베 총리 자체가 우리가 옛날에 아버지 살아 계실 때 저 사람이 용공분자였다, 그러면 그 아들까지 연좌제로 그냥 처리를 했어요. 그래서 저희 아버지 정부를 엄청 이렇게 공격하는, 야당에서. 그런 경험을 제가 어렸을 때 했습니다. 그렇다면 저희 아버지 시대는 직접 식민치하를 겪은 분들이에요, 그분들이, 또 가해자들이 다시 20년 후에 1945년에 해방이 됐죠. 그리고 아버지가 태어나자마자 해방되고 일제가 시작된 게 아니라 28살 때, 아버지가 1917년생이시니까요. 그때 해방이 됐습니다.

그런데 그 20년 후인 1965년에 한일간의 공개를 정상화하고 이렇게 우리가 추진력을 도모해 미래로 나가자. 이렇게 했던 이 시대가 바로 식민치하에서 직접 겪은세대인데 아베 총리는 할아버지 얘기가 나오지만 태어난 겁니다. 직접 겪은 세대는 아니죠. 그래서 계속 연좌제로 밀어붙여서 할아버지가, 너희 조상이, 이렇게 나가면 다음 세대에서 과연 한일국교정상화를 추진하셨던 그분들의 취지였겠느냐. 세월이 흘러도 다른 역사는 그대로 연속성과 영속성 있게 단절되지 않아야 되잖아요. 제가 일본과 가까웠을 때 우리나라가 고도성장을 했거든요.

국민들이 또 저희 아버지에 당시 반대도 많았지만 애국심을 밀어주시고 같이 동참을 해 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그 시대를, 그 민족의 서사시를 쓴, 얼마나 외국에서 부러워합니까? 새마을운동을 배우러 오잖아요. 그런 데다가 특히 미국과 싸운, 미국과 일본이 싸웠어요. 아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미국도 지금 국무성에서 발표하기를, 오늘도 나오더라고요. 위안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건 참담하고 끔찍한 인권침해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지난 번에는 그러면 야스쿠니신사참배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러니까 그건 국내 문제다, 물론 지금 일본에서 문제되고 있는 1급 전범은 분리해서 유해를 안치하자. 이런 것은 또 할 수가 있겠죠.

[앵커]

시간관계상 정리를 해 주시죠.

[인터뷰]

그래서 저는 그런 뜻에서. 우리 경제가 파탄에... 일본 관광객은 말할 것도 없지만 신오쿠보라는 한국거리, 완전히 한국타운 같은 데의 상권이 다 죽었어요. 그래서 우리나라가 정부에서 이런 것을 신경을 써서. 그분들도 말하자면 61만명이 되는 그분들도 대한민국 국민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재일일본인들과 여러 가지를 생각하신다는 말씀이신데.

[인터뷰]

재일 적자가 너무 많이. 이건 한국경제에도 위배가 되지 않습니까?

[앵커]

시간관계상 제가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랑 자주 전화하세요?

[인터뷰]

저는 청와대 근처도 안 가는 사람이에요.

[앵커]

청와대 들어가기 전에는 그러면 연락을 자주 하셨나요?

[인터뷰]

저는 정말 저도 이제 나이가 있는데 나라를 위하는 데는 애국가 4절과 같이 슬플 때나 즐거울 때나 나라 사랑하는 데 무슨 남녀노소가 필요하고 여야가 필요하겠습니까. 저도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 그러나 저도 많은 격려전화를 많이 받았고, 일본 교포는 말할 것도 없지만 한국에서도, 지금도 계속 메시지가. 그러면 우리 대통령 각하께서는 아, 이런 얘기를 내가 지금 추진하고 있는 정책과는 좀 다르지만...

[앵커]

시간관계상, 죄송하지만 결론을 여기서 내야 될 것 같습니다.

[인터뷰]

제가 만나고 저에게 이렇게 격려메시지를 넣는 분들도 분명히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세요. 그래서 우리 대통령께서 어떤 동생이 하시는 일을 방해한다는 그런 천인공노할, 제가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런 의견도 있습니다. 너무 언론에서는 막 싸우려고만 하는 미운 이웃이라고 하는, 나라가 이사도 못 가는데 그러면 전쟁을 할까요. 저는 지금부터 한미일, 우리 안보는 생각 안 하십니까? 저는 북한이 핵을 만들 기 전에 한일 국교정상화를 했는데.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시간관계상, 말씀의 취지는 저희가 전달을 받은 것 같습니다. 말씀 여기까지만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죄송합니다. 휴대전화로 하다보니까 신 앵커님의 소리가 잘 안 들려서 제 말만 드려서 죄송합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었습니다.

[인터뷰]

죄송합니다. 휴대전화로 하다보니까 신 앵커님의 소리가 잘 안 들려서 제 말만 드려서 죄송합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었는데요. 어쨌든 본인의 얘기만 전해 드리면 언론에서 너무 거두절미해서 잘못 보도된 측면도 있다는 것이 본인의 첫 번째 얘기고 두 번째는 이제 연좌제 아니냐, 이런 입장을 표명했는데. 그런 것이다. 이런 얘기인 것 같은데 간단하게 시간관계상 어떻게 보십니까? 김 변호사님, 간단하게 해 주세요.

[인터뷰]

그런데 저게 그러니까 일본의 최근의 우경화 경향이라든지 또 군사 재무장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심지어는 전쟁할 수 있는 것을 헌법으로 제정하려고 하고 있는데. 그래서 자꾸 얘기를 해 줄 필요성은 있는 것 같고, 너무 좋은 얘기를 해 준 것이 과연 그게 일본을 위해서도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박근혜 대통령, 휴가를 보내고 있는데 SNS을 통해서 시간이 빨리 흐른다. 이런 걸 했다는데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 봐야 할 것은 초상화가 담긴 인증사진을 올린 모양이에요. 이걸 가지고 김무성 대표가 미국 가서 중국보다는 역시 미국이다. 이거를 어떻게 수습하려는 것 아니냐.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저는 그것까지 연관지어서 생각하지는 않고요. 김무성 대표가 미국에 도착해서 처음 일성이 한미동맹은 대체 불가능한 유일한 동맹이다, 말을 굉장히 정확하게 잘 한 거라고 보거든요. 최근 사드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사이에서 줄타기 하는 것 아니냐, 그리고 특히나 일본 사람들이 미국에 가서 한.미간에 이간질을 했단 말이에요. 한국은 이미 중국에 경사돼서, 그러니까 한국보다는 우리하고 더 잘 지냅시다, 일부 사람들은 그런 식의 논리를 피는데 그런 점에서 김무성 대표가 대체불가능한 동맹이다라고 한 얘기는 잘한 거고요.

한국전 참전용사, 또 워커 장군 묘에서 두 번 절한 것도 잘한 것인데. 외교 언어라는 측면에 있어서는 특파원으로 가서 중국보다는 미국이다, 그러니까 외교언어는 잘 아시잖아요. 이렇게 직격탄을 쏘면 안 됩니다. 약간 우회적인 표현, 곡사포로 쏴야 하는데. 그러니까 대체 불가능한 동맹이다. 이걸로 충분히 다 한 것을 굳이 중국보다는 미국이다.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었다, 그런 생각이 드네요.

[앵커]

차 교수님은,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나름대로 그걸 수습했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저도 그런 의도는 안 갖고 계신 것 같은데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보기는 봅니다마는 박근혜 대통령 입장에서는 지금 중국과의 문제가 상당히 쉽지 않은 상황은 분명히 있는 거거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아무래도 중국에 대한 배려, 이런 차원이지 김무성 대표의 발언을 뭔가 희석시키고 아니면 그걸 커버하기 위해서 했다, 이건 지나친 것 같고, 분명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 자서전이 외국에서 제일 많이 팔린 곳이 중국입니다. 중국에 박근혜 대통령의 팬들도 많은 만큼 그런 부분들에서 우리나라 정상이 나름대로 이런 메시지를 던진 것 자체가 중국 국민들한테는 상당히 우호의 메시지, 이런 차원에서 의미는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제가 김 변호사님께 한 가지만 여쭤볼 게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당 이름 바꾸자는 얘기, 그게 홍보위원장을 맡고 있는 참이슬, 처음처럼 손 위원장께서 저희 YTN 라디오 인터뷰에 나와서 얘기하신 것 같아요. 이게 브랜드가치가 떨어진다, 너무 길어서. 지금 바꾸자고 하는데 어떻게 보세요? 진짜 바꿀까요?

[인터뷰]

그런데 지금 합법적으로 가능하냐, 지금 이 문제 같아요. 그러니까 우회해서 비슷하게 바꿔야 하는데 그러면 바꾼다고 하는 게.

[앵커]

지금 새정치민주당이라는 얘기도 나오는데.

[인터뷰]

그러면 이제 약칭으로 새정치민주당으로 했을 때 약칭으로 민주당을 쓸 수 있느냐인데 안 된다면 사실 특별한 의미는 없는 것 같아요. 법률상으로 이미 불가능한 것을 굳이 특별한 효능도 없는데 해야 되는가. 물론 그 제안을 한 손재원 위원장의 얘기도 좋지만 그 필요성도 알겠는데 현실성으로 불가능한 걸 굳이 할 필요는 없는 거죠.

[인터뷰]

문패가 중요한데 서까래도 바꾸고 지방도 바꾸고 리모델링을 해야 될 시점이지 이런 부분이 본질적인 내용이 뭡니까? 혁신과 나름대로의 통합, 이것이 아마 새정치민주연합이 우선적으로 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앵커]

이름 바꿀 때가 아니다.

[인터뷰]

이름이야 천천히 바뀌면 되죠.

[인터뷰]

새정치민주당으로 바꾼다는 것이죠. 그런데 민주당이라는 이름이 안 들어간다면 무슨 역사가 있고, 상징이 되겠습니까?

[인터뷰]

약칭으로 민주당을 쓸 수가 없다는 것이죠.

[인터뷰]

그러니까 못 쓰니까 하는 말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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