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장관 "자유 향한 열망·투쟁, 베를린 장벽 열어"

김경원 2015. 7. 31.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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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전승기념탑에서 브란덴부르크 문(門)까지 '통일기원 행진'

【서울=뉴시스】김경원 기자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31일 "자유를 향한 열망과 투쟁이 있었기 때문에 베를린 장벽이 열렸다"고 주장했다.

윤 장관은 이날 유라시아 친선특급 종착지인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통일기원 행진'에 참석해 "1989년에 베를린 장벽이 무너짐으로써 자유가 찾아왔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 반대"라며 이 같이 말했다.

통일기원 행진은 유라시아 대륙의 평화와 한반도 통일이라는 염원을 싣고 18일 간 1만4400㎞를 달려 온 유라시아 친선특급 원정대원이 독일 전승기념탑에서 브란덴부르크 문(門)까지 2㎞ 구간을 행진하는 행사다.

윤 장관은 "올해는 국제적으로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 독일 통일 25주년이며 한반도에는 광복 70주년, 분단 7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며 "분단의 역사를 마감하고 통일의 미래로 나가려는 꿈을 갖고 달려온 유라시아 친선특급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장소로 베를린만큼 어울리는 곳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독일이 통일 25주년을 축하하는 이때, 한반도는 여전히 분단의 고통을 안고 살아간다"며 "앞에 놓인 마지막 2㎞의 행진은 통일의 꿈을 향한 우리의 힘찬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통일을 향한 여정은 결코 혼자 갈 수 없는 길"이라며 "'빨리 가고 싶으면 혼자가라. 그러나 멀리 가고 싶으면 함께 가라'고 했다. 여러분과 함께 행진할 수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kimk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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