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닝 무실점' 에반, 벌써 3승..KIA 승리 요정

2015. 7. 3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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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KIA의 승리 요정이 탄생했다. 새 외국인 투수 에반 믹(32)이 벌써 3승째를 올렸다.

에반은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3회 구원등판, 3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KIA의 12-4 대승과 함께 에반은 4번째 경기에서 3승째를 수확했다. KIA는 에반이 나온 4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KIA는 3-1로 리드한 3회 선발 박정수를 내리고 에반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선발로 나온 신인 박정수가 2이닝 1피안타 2볼넷 1사구 1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있었지만 KIA 김기태 감독은 한 박자 빠른 투수 교체로 과감하게 승부수를 걸었다.

에반은 3회 선두타자 강경학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김경언을 148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다시 김태균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1·2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권용관을 초구에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 6-4-3 병살타로 연결하며 실점 없이 막아냈다.

4회에는 이성열과 조인성을 연속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이성열은 147km 직구, 조인성은 131km 커브로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장운호에게 좌측 2루타를 맞고 득점권 위기가 이어졌지만 주현상을 3루 땅볼 잡고 이닝을 끝냈다.

5회에도 황선일을 좌익수 뜬공 아웃시킨 다음에 강경학을 투수 옆 내야안타로 루상에 내보냈지만 김경언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한 뒤 김태균을 헛스윙 3구 삼진 처리하는 위력을 뽐냈다. 슬라이더 3개로 김태균에게 헛스윙 3개를 이끌어냈다.

KIA 타선이 5회에만 6점을 뽑아내며 스코어는 9-1로 크게 벌어졌고, 에반은 6회부터 마운드를 넘겼다. 총 투구수는 56개로 스트라이크 37개, 볼 19개. 점점 투구수를 늘려가며 선발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150km를 훌쩍 넘는 강속구 위주로 정면승부하며 슬라이더-커브를 효과 적절히 섞어 던졌다.

에반은 지난 23일 대구 삼성전에 구원으로 첫 등판,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데뷔전을 가졌다. 당시 큰 점수차로 리드한 경기. 이어 24일 광주 롯데전에서 1⅓이닝 2실점으로 흔들렸지만 9회말 백용환의 역전 끝내기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행운의 구원승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이어 28일 광주 SK전은 3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위력투와 함께 김원섭의 끝내기 홈런으로 2승을 따냈다. 그리고 이날까지 3연승을 달리며 KIA 승리 요정으로 떠올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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