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시작부터 꼬인 한화, 투타서 무기력 완패

2015. 7. 3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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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첫 단추부터 잘못 꿴 한화가 투타에서 무기력한 완패를 당했다. KIA의 4연승을 막을 수 없었다.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서 4-12 완패를 당했다. 5회에만 6실점하며 경기 흐름이 KIA 쪽으로 넘어갔다. 투타에서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졌다. 1회 시작부터 모든 것이 꼬였다.

1회초 수비부터 분위기가 안 좋게 흘러갔다. KIA 1번 신종길에게 좌중간 3루타를 맞은 뒤 김주찬에게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준 선발 미치 탈보트는 브렛 필에게 볼넷을 줬다. 1루 주자로 나간 필은 이범호 타석에 2루 도루를 시도하며 한화의 수비를 흔들었다.

그런데 하필 포수 조인성의 송구가 2루 베이스를 맞고 우측으로 굴절됐다. 2루수 정근우의 커버 플레이가 느슨했고, 그 사이 필이 3루를 지나 홈까지 들어왔다. 이어 이범호의 빗맞은 타구가 우중간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2루수 정근우의 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은 김성근 감독이 1회말 공격도 하기 전 그를 교체했다.

더 큰 악재는 1회말 공격에서 일어났다. 1번 이용규가 KIA 선발 박정수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으나 9구 몸쪽을 붙은 직구를 피하지 못하고 왼쪽 종아리에 정통으로 맞았다. 맞는 순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이용규는 결국 들것에 실려나가며 경기에 빠졌다.

공수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정근우와 이용규가 차례로 교체되면서 한화는 차포를 떼고 경기를 해야 했다. 정근우를 대신해 들어온 권용관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이용규 자리에 들어선 황선일도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지만 승부를 뒤바꿀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승부가 기운 7~8회 3점을 올렸지만 이미 버스가 떠난 뒤였다.

경기 초반부터 제구 난조에 시달리면서 고전한 선발 탈보트는 결국 4이닝 7피안타 4볼넷 1사구 7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 지난 2일 광주 KIA전 이후 최근 5경기 연속 승리 추가에 실패했다. 구심의 좁은 스트라이크존과 불안한 수비로 인해 마인드 컨트롤이 안 되는 모습이었다.

탈보트 뒤에 나온 허유강도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안타와 볼넷 1개로 2실점했다. 김범수가 2이닝 1실점으로 막았지만 볼넷 3개로 제구가 흔들렸다. 7회 윤기호 역시 나지완에게 대타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안타 10개를 내준 한화 마운드는 사사구도 10개나 허용하며 KIA에 무기력하게 졌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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