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없는 롯데家 제사..문중회의는 없었다(종합)

오승주|민동훈 기자|기자 2015. 7. 31. 22:4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민동훈 기자]

신격호 총괄회장의 아버지 신진수씨 제사에서 문중회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형제의난'을 둘러싼 핵심키를 쥔 신격호 총괄회장과 부인 시게미쓰 하쓰코씨, 신영자 롯데복지재단이사장,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등 4명은 참석하지 않았다.

신 총괄회장 동생인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은 31일 저녁 제사를 끝내고 난 뒤 기자들과 만나 "신 총괄회장과 부인(시게미쓰 하쓰코), 신동주·신영자는 참석하지 않았다"며 "문중회의는 열지 않고 제사만 지냈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은 일본에 머무는 신동빈 회장을 제외한 신 총괄회장과 친척 등 나머지 롯데가가 모여 최근 불거진 신동빈·동주의 롯데그룹의 후계구도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후계구도의 핵심열쇠를 쥔 신격호 총괄회장과 부인 시게미쓰 하쓰코씨, 신동주 전 부회장이 빠져 문중회의 자체가 무산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날 제사에는 '제주'일가인 신격호 회장 가족이 참가하지 않은 대신 신선호 사장을 비롯해 신준호 푸르밀 회장 부부, 신정희 동화면세점 사장과 신 사장의 남편인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 등 15명 가량이 참여했다.

제사를 끝낸 뒤 귀가하는 자리에서 신선호 사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격노했냐는 물음에 "오랫동안 롯데를 위해 함께 일한 공이 있는 사람들을 (신동빈 회장이) 내보내 격노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도 "'신동주 쿠데타'라는 표현은 다르다"며 "주인이 무슨 쿠데타를 일으키느냐"고 반문했다.

오승주 기자 fair@mt.co.kr,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