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시즌 30세이브..2루타 2개로 1실점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일본프로야구의 한국인 마무리투수 오승환(33·한신 타이거스)이 고전 끝에 올 시즌 30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오스오한은 31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센트럴리그 홈 경기에서 10-7로 앞선 9회초 등판, 1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지만 팀 승리를 지켰다.
일본 진출 첫해인 지난 시즌 39세이브(2승 4패)를 거뒀던 오승환은 이로써 2년 연속 3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오승환의 올 시즌 현재 성적은 2승 2패 30세이브다. 평균자책점은 2.77에서 2.90으로 올랐지만 센트럴리그 구원 선두 자리는 굳게 지켰다.
오승환은 첫 상대로 4번 타자 하타케야마 가즈히로를 맞아 바깥쪽 시속 141㎞ 커터로 2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다음 타자 다카이 유헤이는 오승환의 느린 초구 슬라이더를 건드려 유격수앞 땅볼을 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섰다.
공 다섯 개로 2사를 잡은 오승환은 그러나 오비키 게이지를 상대로 가운데 낮은 직구를 던지다가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미치 데닝에게 가운데 실투를 던져 또 2루타를 맞아 1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오승환은 2점 차로 쫓긴 2사 2루에서 나카무라 유헤이에게 2스트라이크 이후 볼 4개를 내줘 1루를 채워야 했다.
동점 주자를 내보낸 야쿠르트는 모리오카 료스케를 대타로 세웠다.
오승환은 1볼-1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8㎞ 직구를 던져 모리오카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길었던 이닝을 마쳤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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