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무너졌지만..한신, 리그 선두 고수

강윤지 2015. 7. 3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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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日 니시노미야) 강윤지 기자]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에이스의 조기 강판 위기를 극복하고 리그 선두를 고수했다.

센트럴리그 1위 한신은 31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전서 10-8로 이겼다. 시즌 48승 1무 44패, 승률 0.522를 기록했다. 0.5경기 차로 한신을 압박하던 2위 야쿠르트(47승 1무 46패)는 3위로 떨어졌고, 주니치를 꺾은 요미우리(49승 1무 46패)가 2위로 점프했다.

1-2위 간의 맞대결. 한신은 에이스 후지나미 신타로가 등판, 든든하게 출발했다. 후지나미는 지난 24일 요코하마전에서 완봉승(9이닝 5피안타 12탈삼진)을 거뒀다. 하지만 후지나미는 기대와는 달리 1회부터 매 이닝 제구 난조를 보이며 일찌감치 강판됐다. 3⅔이닝 6실점. 올 시즌 최소 이닝이다.

6회 7-7 동점을 만들며 경기의 재시작을 알린 한신. 사진(日 니시노미야)=곽혜미 기자
패색이 드리웠지만 한신은 역전 드라마를 준비했다. 1-6으로 뒤지던 한신은 4회말 타선 응집력을 바탕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마우로 고메스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맷 머튼이 투런 아치를 그렸다. 머튼의 홈런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아라이 료타가 연속타자 홈런을 기록했고, 이후 상대의 악송구까지 겹쳐 4득점 째를 올렸다. 6회말에는 후쿠도메 고스케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7-7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후반부서 ‘재시작’됐다. 선발이 일찍 무너졌던 한신은 불펜진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이 균형을 맞추며 역전 드라마를 썼다. 8회말 2사 만루서 마우로 고메스가 몸에 맞는 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머튼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져 10-7.

마운드서는 이와모토 아키라(1⅔이닝)-안도 유야(2이닝)가 무실점으로 버텨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마지막으로 ‘고시엔 끝판왕’ 오승환이 등판, 1실점 했으나 추가 실점 없이 막아내고 2년 연속 30세이브를 달성했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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